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텍사스 남성은 여성 운전자만 골라서 권총으로 쐈다

총탄이 여성의 심장을 겨우 비껴갔다

  • 김태성
  • 입력 2018.08.27 14:23
  • 수정 2018.08.27 14:35

몇 달 동안 여성 운전자만 골라서 권총으로 쏜 한 텍사스 남성이 지난 금요일에 체포됐다고 지역 매체들이 보도했다.

해리스카운티 검찰청은 범인 니콜라스 다고스티노(29)의 범죄동기는 여성혐오증으로 보인다며 그 증거로 여성을 비방하는, 악의로 가득한 그의 소셜미디어 글들을 지적했다.

KHOU11은 담당 해리스카운티 검찰이 ”여성 운전자들에 대한 횡설수설한 소리를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발견했다. 그 내용은 여성은 아무 능력이 없으며 오로지 아들을 낳기 위한 존재라는 둥 증오로 가득했다.”라고 발표한 내용을 전했다.

범인은 지난 3월에 있었던 사건 관련해  가중폭행죄로 이번에 체포됐다. 그런데 사실 그는 바로 며칠 전, 최근(7월)에 있었던 다른 사건 때문에 구속됐다가 $75,000의 보석금을 예치하고 겨우 풀려난 상태였다. 7월에도 어떤 여성 운전자를 권총으로 공격했던 것이다.

3월 7일에 일어난 사건의 내막은 다음과 같다. 운전 중이던 다고스티노가 주유소에서 도로로 진입한 한 여성 운전자를 권총으로 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어디까지나 ‘자기방어’였다고 ABC13에 설명했다. 여성이 주유소에서 나오면서 자기 방향으로 자동차를 위험하게 몰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여성 운전자가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다고스티노가 쏜 총에 맞은 익명의 여성은 큰 소리가 난 뒤 팔에 고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권총에 맞았다는 사실은 차후에 깨달았다고 여성은 밝혔다. 

그런데 7월 10일에 일어난 사건은 훨씬 더 심각했다. 자동차를 탄 채 자동 세차장을 지나가던 여성을 다고스티노가 권총으로 쏜 것이다. 45구경 권총에서 발사된 총탄이 여성의 심장을 겨우 비껴갔다. 

포트워스스타텔러그램에 의하면 경찰은 다고스티노를 7월 20일에 처음 체포했는데 그 당시 그는 다섯 차례의  ‘도로 분노(road rage)’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3월에 일어난 사건 피해자는 그 보도를 접하고 다고시티노를 경찰에 다시 고발한 것이다.

법원이 다고스티노 앞으로 새로 책정한 보석금은 $250,000(한화 약 3억원)이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여성혐오 #범죄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