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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생들의 총기 반대 시위에서 가장 돋보인 메시지들

워싱턴 DC서부터 워싱턴주까지, 수많은 학생이 더 엄격한 총기 규제를 요구했다.

  • 김태성
  • 입력 2018.03.21 11:24
  • 수정 2018.03.21 11:29

글로만 무장한 학생들이 미국의 총기 문제를 항의하기 위해 시위에 나섰다. 지난 수요일, ”다음 피해자는 나?” 같은 메시지를 앞세운 학생들이 교실을 박차고 나왔다.

워싱턴 DC서부터 워싱턴주까지, 수많은 학생이 더 엄격한 총기 규제를 요구했다. 

전국에서 동시에 개최된 이번 시위는 지난 2월 14일에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 난사로 사망한 17명의 희생자를 기억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지난 5개월 사이에 플로리다 사건과 다른 두 건의 총기 난사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역대 가장 치명적인 10대 총기 사건에 속할 정도로 참담한 사례였다.

학생들은 다양한 구호를 외쳤다.

″더는 국회의원들을 대신해 총알에 희생되지 않을 것이다.”

″총기 규제보다 학교 복장에 대한 규제가 더 엄격하다.”

아래는 학생들이 준비한 강력한 총기 반대 메시지들이다.

공격용 무기보다 여성의 자궁을 더 규제하는 나라

ⓒMARINA FANG/HUFFPOST

흑인 소년으로서 한 마디: 언젠가 총기가 가진 권리만큼 내게도 권리가 주어지길 바란다.

총기 규제보다 학교 복장에 대한 규제가 더 엄격하다

플로리다 파크랜드 고등학교 피해자를 기억하는 행사로 풍선 17개를 날렸다.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

팔(영어로 arms는 팔이라는 의미지만, 무기라는 의미도 된다)은 포옹을 위해 있는 것이다

대체 몇 명의 희생자가 더 나와야 하는가?

다음 희생자는 나?

침묵 그만. 총기 폭력도 그만.

더는 국회의원들을 대신해 총알에 희생되지 않을 것이다

ⓒKYLE GRILLOT / REUTERS

초등학교 학생들도 이번 행사를 지지한다.

난 ”역대 가장 치명적인 총기 난사”라는 표제를 이제까지 123번이나 봤다. 난 18세다. #지나쳤다

이성적인 논쟁이 불가능한 NRA의 불필요한 존재

총기사고 대비 훈련을 강제로 해야 했던 우리 학생들은 그 사실을 투표소에서 기억할 것이고 당신들을 쫓아낼 것이다.

총기는 장난감이 아니다

우리 피가 당신들 손에 묻어 있다

ⓒJOSHUA ROBERTS / REUTERS

내 브래지어 끈을 노출할 순 없지만, AR-15(자동 총기)은 소지할 수 있는 나라

학교에선 평화와 안전이 우선이다!

정책과 변화

우린 미국총기협회(NRA)라는 조직보다 더 오래 존재할 것이다

ⓒJIM BOURG / REUTERS

젊은이여, 당신들의 시대가 왔다. 앞에서 이끌도록!

내가 학교를 하루 빠지는 이유는 17명의 학생이 평생을 잃었기 때문이다 

다음 희생자는 나?

ⓒBLOOMBERG VIA GETTY IMAGES

당신들이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못하면 문자로 엄마에게 알릴 것이다.

우린 조용히 있지 않을 거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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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기난사 #학생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