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창업주의 증손녀가 어린 시절 자신의 계부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10일(현지시각) 가디언 등은 창업주 구찌오 구찌의 증손녀이자 알도 구찌의 손녀, 그리고 구찌 가문의 상속자 중 한 명인 알렉산드라 자리니가 계부였던 조셉 러팔로를 캘리포니아 법원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6세 때부터 22세 때까지 자기에게 성적 학대와 구타를 가했다는 혐의다. 현재 자리니는 35세다.
[알렉산드라 자리니]
자리니는 또 자신의 친모이자 러팔로의 전 부인인 파트리샤 구찌와 할머니 브루나 팔롬보가 이같은 성적 학대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송을 처음 보도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소장에는 파트리샤 구찌 역시 자리니를 폭행했으며 러팔로가 어린 자리니의 목욕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는 걸 허락하는 등 학대를 방조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러팔로는 어스 윈드 앤 파이어, 프린스 등 유명 가수들의 매니저로 일한 음악계 인사다. 그의 변호인은 ‘파트리샤와 러팔로는 결혼생활 당시 알렉산드라의 정신건강이 걱정되어 이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으나 (이후 잘 해결)되지 않은 것 같다’는 입장을 냈다.
파트리샤 구찌와 브루나 팔롬보 역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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