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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용병'이 북미정상회담 경호에 투입된다(영상)

  • 이진우
  • 입력 2018.06.07 18:07
  • 수정 2018.06.07 18:08
ⓒIan Forsyth via Getty Images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경호에 ‘세계 최강 용병’이 투입된다.

로이터통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데리고 온 자체 경호인력 이외에 네팔 구르카족 전사 등으로 이뤄진 싱가포르 경찰이 회담장 주변과 도로, 호텔 등의 경비를 맡을 예정이다.

현재 싱가포르 경찰에는 1800여 명의 구르카 족이 소속돼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연례 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경호를 맡기도 했다.

뉴스1에 따르면 구르카 용병들은 대영제국이 이들을 고용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영국이 대영 제국 시절이었던 1816년 네팔을 침공했을 당시 이들은 영국군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때 영국군은 신식 무기로 무장했음에도 ‘구크리’라는 단검 하나를 지닌 구르카족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010년 9월엔 퇴역군인이 40명을 제압한 일화로 있다. 

구르카 용병들은 지금도 3천500여 명의 전사들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영국군의 이름으로 특수임무를 띠고 활동하고 있다. 싱가포르 외에 인도, 브루나이 등도 이들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은 싱가포르 외곽에 있는 별도의 캠프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으며 오후 10시 30분 취침, 12시 통행금지라는 엄격한 규율을 유지하고 있다.

보통 18, 19세에 선발돼 싱가포르에서 45살까지 근무한 후 본국 네팔로 송환된다. 싱가포르 현지 여성과의 결혼은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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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경호 #네팔 #구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