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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국방장관 만나 "일본과 군사정보 공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접견 시간은 예정보다 20분 더 길어졌다.

  • 김태우
  • 입력 2019.11.15 20:08
  • 수정 2019.11.15 20:09

문재인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4시 청와대 본관에서 에스퍼 국방부 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등을 접견했다. 이날 접견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도 참석했다.

접견 시간은 당초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20분 이상 길어져 4시 50분에 종료됐다. 이에 따라 문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의 모두발언도 생략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대통령이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정부 입장을 에스퍼 장관 등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또 한미일간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고,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에 노력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문대통령은 이어 불과 2년 전만 해도 한반도 상황이 매우 불안정했지만 지금은 대화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에 공감하며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문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지금의 평화의 길을 걷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고대변인은 전했다.

문대통령은 또 올해 한미 연합 공중훈련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에스퍼 장관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끝으로 문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함께 공통의 목표를 이뤄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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