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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워싱(친환경 위장제품)의 황금시대에 접어들었다" '지속 가능한' 제품이 환경친화적으로 위장한 '그린워싱'인지 확인하는 5가지 방법

어떻게 가짜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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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게티이미지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제품을 구매하려고 할 때 포장에 적힌 ‘지속 가능’ 또는 ‘친환경’과 같은 단어가 여러분을 현혹할 수 있다. 친환경 슬로건을 내세운 대기업에 끌리기도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모든 것이 보이는 것과 같지는 않다.

일부 제품과 브랜드는 환경친화적인 변화에 힘쓰고 있으나,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지 않고 단순히 자본으로 활용하는 제품도 있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그린워싱(greenwashing)이라고 한다.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거짓으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경우다. 위장 환경주의라고도 한다. 저널리스트 소피아 스미스 갤러에 따르면 COP26 (제26차 유엔 기후 변화 회의)의 일부 후원자들도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그린워싱은 새로운 유행이 아니다. 브랜드들은 과거 투명하지 못한 친환경적 주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다면, 쏟아지는 ‘친환경 제품’에서 어떻게 그린워싱 징후를 정확히 발견할 수 있을까?

기후 컨설팅 그룹인 그린 임팩트가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주요 사항을 전했다. 

1. 전문 용어 : 명확한 의미가 없는 단어 또는 용어(예: 친환경). 기업이 어떤 친환경적인 방법을 사용하는지 예시가 있나? 용어를 뒷받침할 증거가 무엇이 있는지?

2. 친환경 제품 vs. 환경 파괴하는 회사 : 기업이 친환경 제품이나 프로젝트를 선보일 수 있지만, 얼마나 환경친화적인 회사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에너지 효율 전구가 강을 오염시키는 공장에서 만들어졌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3. 과장된 그림 : 그린 임팩트를 과도하게 나타내는 친환경적인 이미지 (예: 배기관에서 피는 꽃)  

4. 내로남불 (동급 최고) : 환경 파괴하는 다른 제품보다는 좀 더 친환경적인 제품이라고 주장한다.

5. 상상 속 친구 : 제3자 보증처럼 보이는 ‘라벨’이 가짜일 수 있다. 제3자는 웹사이트/마케팅에 동일한 주장을 하나? 친환경 기관에서 승인했다는 증거는 어디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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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Richard Drury via Getty Images

그린피스 기후운동가인 루이자 카슨은 기업의 책임을 묻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허프포스트 UK에 소비자들이 ‘부실하고 은밀한 전략’을 사용하는 회사들에 속아 넘어가는 ‘그린워싱 황금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탄소 상쇄 행위가 최악이라고 전했다. 탄소 상쇄는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배출량을 줄이려 노력하고 배출량을 산출하는 등 저감 활동에 투자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카슨은 탄소 상쇄를 두고 “기업들이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비용을 ‘나무 심기’ 같은 방법으로 지불해 다른 사람의 문제가 되도록 함으로써 사업을 계속 유지하게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때문에 석유회사 셸(Shell)에서 탄소 중립 휘발유를 구입하고 영국항공에서 ‘탄소 중립’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속지 말라. 그 나무들은 자라는 데 수십 년이 걸리고, 잘 자랄 거란 보장도 없다. 위기에서 벗어날 충분한 땅도 이 지구상에 없다”며 “그린워시 유행에 편승하는 수많은 회사는 그저 쉬운 탈출구를 찾고 있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허프포스트 UK는 루이자 카슨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셸과 영국항공에 연락을 취했다. 셸은 아직 답변하지 않았지만 영국항공은 성명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항공 측은 “단기적으로는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를 운항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 동력 항공기와 기술 발전을 돕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카슨은 “기업이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모든 것을 동원하지 않는다면, 충분하지 않다”며 확신하지 못했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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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플라스틱 #그린워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