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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9일 10시 06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7월 29일 10시 13분 KST

"눈이 저렇게 작은 데..." 도쿄 올림픽 그리스 해설자가 한국 탁구 대표 정영식 선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후 해고됐다 (영상)

정영식 선수는 그리스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STEPH CHAMBERS VIA GETTY IMAGES
정영식 선수

27일 도쿄 올림픽 탁구 대표 정영식 선수는 남자 탁구 단식 경기에서 그리스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 선수와 붙었다. 

그리스 국영방송사 ERT 텔레비전의 스포츠 해설자 디모스테니스 카르모이리스는 이 경기를 보며 정영식 선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동양인 눈은 저렇게 작고 좁은데 공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damomac / twitter 영상 캡처
디모스테니스 카르모이리스

한국 선수들의 탁구 능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카르모이리스가 한 답변이었다. 이를 지켜본 수많은 사람이 그의 발언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의했다.

“2021년이다. 그런데 그리스 국영 방송의 해설가가 동양인 탁구 선수에게 저런 발언을 하다니.” 한 시청자의 반응이다.  

ERT 텔레비전은 이 발언이 방송된 당일, 몇 시간 후 ”디모스테니스 카르모이리스 해설자와의 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AP
정영식 선수

 

ERT텔레비전은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 발언은 공영 TV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오늘 아침 중계가 끝난 직후 디모스테니스 카르모이리스와의 계약을 끝냈다.”

정영식 선수는 그리스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독일 T. 볼 선수에게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28일 8강에서 세계 1위 중국 판전둥 선수에게 아쉽게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