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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불 당시 오븐에 숨어 생존한 반려견이 입양됐다

입양인은 집 없는 개를 돌본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다

  • 김태성
  • 입력 2018.08.03 12:04
  • 수정 2018.08.03 12:27

그리스에서 최근에 일어났던 대형 산불을 생존한, ‘오븐 개’라는 별명을 얻은 한 반려견에게 새 가족이 생겼다. 

ABC뉴스에 의하면 이 4살짜리 반려견을 잿더미에서 발견한 사람은 자선단체 Dog’s Voice 봉사원 아르테미스 키리아코풀루다.

그녀는 푸들 잡종으로 추정되는 반려견을 타나 남은 어느 집 브릭오븐에서 발견했고, 그 순간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런데 이 반려견에게는 산불이라는 시련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고 Dog’s Voice 대표 엘레나 디디는 말했다. 

″경계하는 자세, 건강 상태를 봐 매우 오랫동안 학대를 당한 가엾은 개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털이 세 겹으로 엉켜있었다. 산불을 피해 숨어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일주일 만에 생길 수 있는 현상은 아니었다.”

동영상에 포착된 ‘오븐 개’는 브릭오븐을 찾아온 봉사원을 처음에 경계한다. 그러나 먹으라고 놓은 사료보다는 사람이 더 그리웠든지 꼬리를 흔들며 결국 다가간다.

디디는 ”우리에게 다가오기는 했지만 사람이 그래도 무서웠나 보다. 약간 공격적이었다.”라고 ‘오븐 개’를 처음 만난 순간을 설명했다.

 아래는 ‘오븐 개’가 자원봉사자에게 다가가는 동영상이다.

 

Dog’s Voice에 의하면 ‘오븐 개’를 입양한 사람은 안토니아 파라슈다. 집 없는 개를 돌본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스 아테네 근역을 덮쳤던 이번 산불 사태로 사망자 91명은 물론 수백 마리의 야생과 반려동물까지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h/t usa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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