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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14일 16시 17분 KST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는 코로나19 수도권 'n차 전파'의 고리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뉴스1
리치웨이 발로 촉발된 경기 성남시 방문판매업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하나님의 교회를 거쳐 버스 운전기사 2명으로 번지면서 6번, 350번, 357번 시내버스 노선 운행이 중단됐다. 14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버스 차고지에 운행이 중단된 350번 버스가 멈춰서 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수도권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발생 31명 중 서울 12명, 경기 9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29명”이라고 14일 밝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지기 시작한 코로나19 확진자는 6월1일부터 지금까지 날마다 30~50명대에 이르고 있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이처럼 연일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서울(1113명)과 경기(1035명)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1천명을 넘어섰다.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은 하루 새 11명이 늘어 14일 기준 총 164명이 확진됐다.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8명)와 강서구 에스제이(SJ)투자회사 콜센터(11명), 강남구 역삼동 명성하우징(30명),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14명), 금천구 예수비전교회(9명), 경기 성남시 방판업체 엔비에스(NBS) 파트너스(16명)와 하대원동 하나님의교회(7명),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9명) 등으로 각각 전파됐다. 14일 낮에도 하나님의교회와 관련돼 23살 여성 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리치웨이→엔비에스(NBS)파트너스→성남 하대원동 하나님의 교회 순의 연쇄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들이 늘고 있다. 오늘 확진 신도는 지난 9일 전체 신도 130여명 검사에서 음성이었으나, 자가격리 중 추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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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6월9일,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에 폐쇄명령서가 붙어있다. 이곳 쉼터 거주자가 지난 7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뒤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성남시에서는 지난 13일 시내버스 운전기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들이 근무한 3개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성남시 하대원동 ‘하나님의 교회’ 신도인 대명운수 버스 기사(성남 153번 환자)와 같은 회사 동료 기사(경기 광주 30번 환자)가 지난 11일과 이날 잇따라 확진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노선은 대명운수(옛 동성교통)가 운영하는 6번(상대원차고지∼남한산성 입구), 350번(상대원차고지∼운중동푸르지오하임), 357번(상대원차고지∼삼부아파트) 노선이다. 이들 버스 노선은 지난 13일 오후 7시부터 운행이 중단됐고, 버스기사 등 직원과 접촉자 272명 전수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운행 정지된다.

버스기사인 성남 153번 환자는 엔비에스(NBS)파트너스 판매원이자 같은 교회 신도인 성남 149번 환자와 지난 6일 예배를 함께 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도 안산시에서도 이날 원곡동에 사는 40대 여성과 5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모두 명성하우징 부동산 관련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관악구 66번 확진자(66·여)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명성하우징 근무자인 관악구 66번 환자는 지난달 30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인천시에서는 개척교회 모임이나 부천 쿠팡 물류센터 등과 관련한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나왔는데, 계양구에 사는 효성초등학교 4학년생(10)이 포함됐다. 이 학생의 감염경로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어머니가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적이 있지만, 최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가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학생이 다니는 효성초교에 이날 정오께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교직원과 학생 등 접촉자들을 검사할 예정이며, 인천시교육청은 재학생 등교를 중단할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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