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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코뿔소가 온다' 저자 미셸 부커가 BTS 제이홉의 단어 인용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땡큐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뉴스1

미셸 부커 세계정책연구소장이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멤버 제이홉이 쓴 가사에 부커가 만든 단어 ‘회색 코뿔소’가 인용됐기 때문이다.

부커는 21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오. 회색 코뿔소를 우울증으로 표현하다니. 감사합니다 방탄소년단”이라며 ”‘Blue & Grey(방탄소년단 신보에 실린 곡)’를 통해 (회색 코뿔소를)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해주셔서 감사하다. 최근 제 마음 속에 떠오른 회색 코뿔소의 모습과 매우 일치한다”고 적었다.

그는 23일에도 트위터에 ‘Blue & Grey’의 제이홉 파트 영상을 공유하며 ”아름다운 가사, 강력한 노래”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부커가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처음 언급한 ‘회색 코뿔소‘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것이 아니지만 대비는 커녕 무시되거나 과소평가받는 위기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회색 코뿔소‘를 위험 요인이라고 했을 때, 너무나도 눈에 잘 보이지만 이를 못 본 척 하는 모습에 빗댄 것이다. 부커는 이 개념을 2016년 저서 ‘회색 코뿔소: 우리가 무시하는 명백한 위험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해야하는가’(번역서 제목 ‘회색 코뿔소가 온다’)로 출간했다.

이 단어가 담긴 방탄소년단의 곡은 내면의 우울과 불안을 파란색과 회색으로 표현했다. 제이홉은 “늘 걷는 길과 늘 받는 빛/ But 오늘은 왠지 낯선 scene/ 무뎌진 걸까 무너진 걸까/ 근데 무겁긴 하다/ 이 쇳덩인 다가오는 회색 코뿔소/ 초점 없이 난 덩그러니 서있어/ 나답지 않아 이 순간/ 그냥 무섭지가 않아”라는 가사를 쓰고 불렀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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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