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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21일 14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2월 21일 14시 18분 KST

미국 빙상종목 유니폼의 사타구니 부분만 회색인 이유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디자인에 대해 한 매체가 제조사에 질문했다.

MLADEN ANTONOV via Getty Images

스피드스케이팅이든 쇼트트랙이든, 미국 빙상종목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 사타구니 부분은 하나 같이 회색 무늬로 디자인돼 있다.

그런데 미국 유니폼을 제공하는 언더아머에 의하면 회색 천은 장식이 아니다. 기능성을 가진 섬유 제품이다. 언더아머는 ‘아머 글라이드(ArmourGlide)’라는 자사 제품이 마찰을 65%나 낮추는 효과를 낸다고 주장했다. 다리를 번갈아 가며 계속 움직여야 하는 스케이터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위해 이런 기능성 장치를 활용하는 건 당연한 조처다.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스케이터들이 입는 유니폼은 특별한 재질로 제작돼 왔다.

문제는 ‘아랫도리’만 너무나 두드러지는 이번 디자인과 색상이다.    

빙상종목 유니폼 디자인을 의아해 하는 미국 언론들도 많다. 매체들은 트위터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댓글을 전하며 언더아머가 사타구니 부분만 다른 색으로 디자인한 이유를 물었다. 

캡션: 일부러 외계인 버자이너 모양을 따 디자인한 건 아니겠지? 내가 왜 묻느냐면, 정말로 완전히 외계인 버자이너처럼 생겼기 때문이야!  

캡션:

1. 디자인을 마쳤으니 마지막 검토를 누구에게 맡기는 게 좋을까?

2. 맨날 사타구니만 훔쳐보는 관음증자는 어때? 

3. 옳아! 그 사람이 있군. 스타일이 너무 멋지지 않아?

캡션: 블랙홀을 발견했나 봐.

캡션: 스케이팅 유니폼 사타구니에 왜 은색 동그라미가 있지? 거길 보라는 건가?

캡션:

유니폼 디자이너 1: 우리 유니폼은 스피드스케이팅의 강력함과 섬세함을 잘 표현해야 해.

유니폼 디자이너 2: 사타구니 부분도 강조해야 하고.

유니폼 디자이너 1: 당연하지. 눈길을 거기에 집중시켜야 하니까!  

캡션: 대체 여성 스피드스케이터들의 유니폼이 왜 저따위야? 사타구니에 과녁도 모자라 검정 선까지? 너무나 부적절한 것 아냐? 누가 이 유니폼을 승인한 거야?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사타구니 디자인에 대해 한 매체가 언더아머에 질문했다. 왜 다른 색깔로 그 부분을 만들지 않았느냐고 말이다.

언더아머의 대답이다.

″유니폼 전문업체들은 오래전부터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재질을 허벅지 안쪽에 부착해 왔다... 선수들은 새 디자인과 그 기능성에 정말로 만족해한다. 다른 국가의 대표선수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정작 색깔을 왜 회색으로 결정했는지, 다른 부분과 통일된 색깔로 사타구니 부분을 왜 제작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발언은 없다.

비행기 제조사 록히드마틴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재질이 정말로 그 값어치를 하느냐에 대한 논란도 분분하다. 

언더아머는 2014년 소치올림픽 때 ‘아머 글라이드’를 선보이며 선수들 기량을 크게 끌어올리라 예측했다. 불행하게도 소치올림픽은 미국 스피드스케이팅팀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행사였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여자 컬링대표팀

[h/t yah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