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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7일 13시 40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10월 17일 17시 44분 KST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 '부진한 판매'로 결국 취소됐다 (공식입장 전문)

올해 첫 오프라인 페스티벌이 될 예정이었다.

민트페이퍼
취소된 2020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라인업

올해 첫 대면 페스티벌로 화제를 모았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이하 GMF)이 결국 무산됐다.

16일 민트페이퍼는 공식 SNS에 ”오는 24~25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 예정이었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의 취소를 결정했다”며 ”죄송한 마음”이라고 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민트페이퍼는 ”코로나 이후 페스티벌의 첫 가능 사례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기존 올림픽공원에서 방역 매뉴얼이 잘 되어있는 킨텍스로 장소를 변경, 개최를 위한 업무를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잔디마당의 부재, 물리적인 거리 등의 낯선 환경은 GMF에게도 부담으로 다가왔다.

또한 ”변경에 대한 이슈로 인해 기존 예매자의 70% 가까이가 환불을 결정하셨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취소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온라인 생중계 티켓 역시 부진한 세일즈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금전적인 손실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어느 정도 손실은 예상했으나, 코로나 시대에 방역과 페스티벌이 공존할 수 있는 대면 공연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싶었다”며 ”하지만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관객 분들이 기대하는 GMF만의 방향과 여전히 유효한 현장 방역의 우려점까지는 꼼꼼하게 담아내지 못한 것 같다”고 썼다.

민트페이퍼는 ”여러 형태의 우려를 끼쳐드려, 끝까지 완주를 해내지 못해, 의견과 답변에 대응이 늦어, 관객 분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다음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민트페이퍼입니다.

오는 10월 24~25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 예정이었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의 취소를 결정하였습니다.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난 10월 11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면서 주최 측은 GMF를 기다려 오신 관객, 오랜만에 공연을 앞둔 아티스트, 프로덕션을 비롯한 사업체들과의 약속은 물론 무엇보다 코로나 이후 페스티벌의 첫 가능 사례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기존 올림픽공원에서 방역 매뉴얼이 잘 되어있는 킨텍스로 변경하면서 개최를 위한 업무를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나, 장소 이전 이후 GMF로는 낯선 환경(잔디마당의 부재, 물리적인 거리 외)과 변경에 대한 이슈로 인해 기존 예매자의 70% 가까이가 환불을 결정하셨을 뿐 아니라 현재에도 취소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온라인 생중계 티켓으로 이어져 말씀드리기 어려운 수준의 부진한 세일즈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결과 공연하는 아티스트에게 결례가 될 정도의 분위기가 조심할 것이 예상되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금전적인 손실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올림픽공원 1일 5천명이라는 인원을 정하면서 어느 정도의 손실은 예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시대에 방역과 페스티벌이 공존할 수 있는 대면 공연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적어도 GMF 안에서 기존의 분위기는 줄어들더라도 공연만큼은 원활하게 진행한다면 나름의 목표를 충족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관객 분들이 기대하는 GMF만의 방향과 여전히 유효한 현장 방역의 우려점까지는 꼼꼼하게 담아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개최 발표부터 지금까지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해주시는 분들도 적지 않지만, 원색적인 비난과 허위사실 유포가 다양한 경로로 쏟아지고 있어 일부 스태프들이 계속 이 일을 이끌고 나가기에는 동력이 많이 떨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와 더불어 민트페이퍼가 주최하는 페스티벌과 중대형 공연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에 대해 납득 가능한 수준이 되기 전까지는 최대한 유보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안전한 방역 매뉴얼을 만들기를 원했으나 현재의 상황, 국민적 정서, 저희의 능력으로는 쉽지 않은 일임을 뒤늦었지만 인지했고, 누군가 얘기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현재는 무엇보다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바탕으로 관객, 아티스트, 스태프분들의 입장을 헤아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여러 형태의 우려를 끼쳐드려, 끝까지 완주를 해내지 못해, 의견과 답변에 대응이 늦어, 관객 분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종식되어 관객분들과 아티스트들의 주말을 밝게 채워드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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