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이 빌라는 10일 밤(현지시각)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가장 논란이 된 참석자 중 하나다. 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국경장벽으로 변신한 채 레드카펫을 밟았다.
빌라는 ‘장벽을 짓자’라고 적힌 은빛 드레스를 입고 어깨를 철조망으로 휘감았다. 함께 들고 온 붉은 클러치에는 트럼프의 대선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가 적혀 있었다.
빌라는 이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반 라틴계이자 흑인으로서 대통령이 하는 말을 신뢰한다”라며 ‘국경장벽 드레스’를 입은 이유를 밝혔다.
한편, 트럼프 지지자인 빌라가 시상식에서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파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임신중단 반대 메시지를 담은 드레스를 입은 바 있다.
2017년에는 트럼프의 대선 슬로건을 반짝이로 새긴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허프포스트US의 ‘Twitter Can’t Handle Joy Villa’s Outrageous Border Wall-Inspired 2019 Grammys Look’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