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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13일 17시 08분 KST

청계천 베를린장벽 훼손한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마침내 사과했다

경찰은 앞서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정태용(테리 정)씨가 마침내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씨는 앞서 청계천 베를린장벽을 훼손해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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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베를린 장벽은 국내에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장벽 자체에 많은 상징성들이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가치가 있다는 거 잘 알고 있다”며 ”그곳에 이와 같은 행위를 하여 여러분에게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의도는 ”분단의 현실에 더 자유를 상징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11년 만에 이뤄진 회담이 영감”이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씨는 ”의도를 떠나 죄송하다는 말을 여러분과 현재 열심히 활동 중이신 그라피티 라이터 분들에게 그라피티의 안 좋은 인상을 더 안겨 드려 죄송하다”며 ”선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래는 정씨의 사과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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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2일 정태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씨는 이날 조사에서 ”유럽 여행 중 베를린장벽에 예술가들이 예술적 표현을 해놓은 걸 봤는데,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관심도 없고 흉물처럼 보였다”며 ”건곤감리 태극마크를 인용해서 평화와 자유를 표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