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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수도권 코로나19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발생했던) 5~6월보다 더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스1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이를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표현하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며 상황이 악화되면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는 국내 발생 환자가 50명 미만으로 발생하는 ‘소규모 유행’ 상황이며, 2단계는 국내 발생 환자가 50명~100명 수준으로 발생하는 ‘지역사회 확산’ 상황에서 시행된다.

특히, 방역 당국은 현재가 이태원 클럽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했던 5~6월보다 더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그 이유에 대해 ”단일 감염원으로 인한 연쇄 확산이 아니라 무증상 경증 감염의 조용한 전파가 상당 기간 지역사회에서 확인되지 않고 이어져 오다가 서울, 경기, 수도권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징후가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잠시라도 벗으면 안 된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휴가 기간과 맞물리고 여행과 소모임, 대규모 집회를 통해 다시 증폭된다면 그때는 정말로 통제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규모든 소모임이든 가리지 않고 외부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외출을 하시더라도 가급적 사람이 없는 한적한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주시길 요청드린다”며 ”가족 이외에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모두 감염 우려가 있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식사, 회의, 각종 종교활동 등에서 잠시라도 마스크를 벗으시면 안 된다”며 ”(집단감염의) 연결고리가 수도권 안팎으로 이어진다면 힘들게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회복했던 일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절박한 마음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에서는 롯데리아, 교회 모임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13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47명 가운데 41명이 수도권(서울 25명, 경기 16명)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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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회적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