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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12일 17시 30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1월 12일 17시 35분 KST

'주차장 민원 업무' 강동구청의 30대 공무원이 한강에서 실종됐다

지금 광진교 일대 한강은 얼음 때문에 수색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뉴스1
북극에서 밀려 내려오는 한파로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6일 서울 광진교 인근 한강에 얼음이 얼어있다. 

서울 강동구청에서 주정차 민원 대응 업무를 맡았던 30대 공무원이 한강에서 실종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6일 출근을 하지 않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가 끊긴 광진교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7시 A씨가 한강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최근 ”민원 들어주는 일이 힘들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으며, 유서로 추정할 만한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A씨가 실종된 6일 오전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져 한강이 어는 바람에 A씨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서울시119 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는 한강이 얼어 당장 수색이 불가능해, 날씨가 풀리고 얼음이 녹는 대로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족과 직장 동료는 평소 A씨가 민원 대응 업무로 큰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한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직장 동료는 ”(안 그래도) 불법 주정차 과태료에 항의하는 민원이 많아 힘든 부서인데 최근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민원이 더 거칠어졌다”며 ”전화는 물론 방문 민원인으로부터 막말이나 욕설을 듣는 일이 잦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강동구청 관계자는 ”민원인이 찾아오거나 120 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부서로 전화가 왔을 때 무조건 응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폭언을 듣더라도 구민을 고발하거나 무시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매체에 전했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전화 홈페이지(클릭)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