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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마지막 회에서 플라스틱 물병이 발견됐다

불과 2주 전에 비슷한 방송사고를 냈다.

  • 김태우
  • 입력 2019.05.21 11:48
  • 수정 2019.05.21 11:49

‘왕좌의 게임’이 지난 19일(현지시각) 시즌 8 6화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된 최종화에서는 의아한 장면이 포착됐다. 시대착오적인 소품이 등장한 것이다. 

문제의 소품은 샘웰 탈리(존 브래들리), 세르 다보스(리엄 커닝햄), 아리아 스타크(메이지 윌리암스)등이 웨스테로스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장면에 등장한다. 이 장면에서 샘웰 탈리와 세르 다보스의 의자 뒤를 자세히 살펴보면 플라스틱 물병이 눈에 들어온다. 

ⓒHBO

이에 시청자들은 ”플라스틱 물병이 웨스테로스 왕 자리에 오르는 것이냐”라며 지적에 나섰다. 또 ”후반 편집 작업에서 발견하지 못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라는 비판도 나왔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HBO 측은 물병 등장 사건에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왕좌의 게임’은 불과 2주 만에 다시 방송사고를 냈다. 지난 5일 방송된 4회에서는 무려 커피 컵이 등장하고 말았다. 커피 컵은 윈터펠 축하연 장면에서 존 스노우와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사이에 놓여 있었다.  

ⓒHBO

방송사고 이후 시청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제작자 중 한 명인 버니 콜필드는 ”나는 그 장면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매우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왕좌의 게임’이 방송되는 HBO 역시 ”그 회차에 라떼가 등장한 건 실수였다. 대너리스는 허브차를 주문했다”라고 농담조로 사과를 전했다. 

이 방송사고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건 스타벅스다. 방송에 등장한 커피 컵의 상표는 제대로 보이지 않았으나 시청자들은 ‘당연히 스타벅스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발 빠르게 홍보 트윗을 날렸다. 

″솔직히 말하죠. 우리도 대너리스가 드래곤 드링크(*용과를 넣어 만든 음료)를 주문하지 않아서 놀랐어요.”

시청자들의 추측과 스타벅스의 재빠른 홍보는 광고 효과로 이어졌다. CNBC에 따르면 마케팅 업체 할리우드 브랜디드 CEO 스테이시 존스는 이번 일로 스타벅스가 얻은 광고 효과가 무려 23억 달러(2조68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방송 이후 대너리스의 커피 컵은 촬영장 인근에 있는 카페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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