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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웨스턴 로우랜드 아기 고릴라가 태어났다 (사진과 영상)

고릴라 새끼들은 태어날 때 몸무게가 약 1.8kg나 된다.

멸종위기에 처한 웨스턴 로우랜드 고릴라 투마니는 2020년 9월 4일 금요일 뉴올리언스에서 출산 후 태어난 아기를 안고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웨스턴 로우랜드 고릴라 투마니는 2020년 9월 4일 금요일 뉴올리언스에서 출산 후 태어난 아기를 안고 있다. ⓒJonathan Vogel/Audubon Nature Institute via AP

뉴올리언스 (AP) = 뉴올리언스의 동물원에서 작은 아기 고릴라가 태어났다.

오듀본 동물원 대변인 케이티 스미스는 이메일을 통해 “13세 엄마 투마니와 아빠 옥파라 사이에서 지난 9월 4일(현지 시각) 멸종 위기에 처한 웨스턴 로우랜드 고릴라가 태어났으며, 성별은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투마니가 엄마 노릇을 잘 하고 있고 고릴라 아기가 속한 무리도 유달리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육사들이 금요일 아침 동물원을 체크하는 동안 아기 고릴라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

고릴라 새끼들은 태어날 때 몸무게가 약 1.8kg 나 되며, 동물원에서 찍은 사진과 비디오는 13세 엄마 투마니가 자신의 작은 신생아를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에는 손을 쓰지 않은 채 품에 안긴 아기 고릴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모든 고릴라 엄마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기를 나르고 다닌다. 몇몇은 심지어 미식축구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스미스는 전했다. ”처음에는 새로 태어난 아기를 청소하기 위해 입가에 두고 날랐다”고 말했다. 엄마 고릴라는 지금은 아기를 다루는 방법을 바꿨다. 엄마 고릴라는 이제 아기 고릴라를 등에 태우고 다니며 돌본다.

아기 고릴라의 탄생일은 동물원이 예상한 일정보다 2주 정도 늦어졌지만, 관찰된 출산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사육사들은 걱정하지 않았다고 스미스는 말했다.

사육사들은 투마니의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그에게 소방호스 재질로 만든 인형을 줬다. 투마니는 그 인형을 사용하여 아기를 나르는 훈련을 받았다.

아래에서 엄마 고릴리와 아기 고릴라의 모습을 확인해 보자 :

 

 

중앙아프리카가 서식지인 웨스턴 로우랜드 고릴라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과 고기를 얻기 위해 불법으로 사냥한 사냥꾼들로 인해 2007년 심각한 멸종 위기 판정을 받았다.

이 아기 고릴라는 올해 미국 동물원에서 태어난 두 번째 웨스턴 로우랜드 고릴라다. 지난 1월18일 로스엔젤레스 동물원에서 암컷이 태어났다.

이번 아기 고릴라의 탄생은 거의 25년 만에 오듀본에서 처음으로 일어난 일이다.  이 동물원에서 태어난 첫 번째 고릴라는 프랄린으로 24살이고, 아직 동물원에 살고 있다. 프랄린이 속한 무리에는 또 다른 암컷 고릴라인 알라피아도 있다.

동물원은 투마니와 전체 고릴라 무리가 아기 고릴라와 유대감을 쌓는 동안 영장류 지역 전체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아기 고릴라에게 표시한 흰 패치(조각 또는 표식)가 어미 고릴라가 유아를 추적하는 데 도움을 주고 다른 고릴라도 그를 새끼로 인식하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동물원의 발표에 따르면 이 고릴라가 3~4살이 되면 이 패치는 희미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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