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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을 맞은 구글에 대해 당신이 모르고 있는 9가지

구글 검색엔진의 원래 이름은 ‘백럽(등 마사지)’였다

  • 김태성
  • 입력 2018.09.05 11:58
  • 수정 2018.09.05 12:04

구글 같은 인터넷 회사는 많지 않다. 이젠 인터넷을 넘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떨치는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한 구글이 20주년을 맞았다.

구글의 시초는 미국의 많은 테크계 업체와 유사하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두 친구가 자동차 가라지에서 1998년에 시작한 사업이 20년 만에 정보사회의 선두주자로 둔갑한 것이다.

초창기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초창기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KIM KULISH VIA GETTY IMAGES

구글은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모두에게 제공하겠다는 원목적을 기반으로 뻗어 나가기 시작했다. 지금은 가장 빠른 출근길을 알려주고 사무실에 도착한 당신에게 업무에 필요한 이메일을 전달하며 점심시간이 되면 벗 삼아 시간을 때울 수 있는 동영상을 제공한다.

수많은 혁신을 이룬 만큼 논란도 많은 흥미로운 회사다. 

아래는 구글에 대해 당신이 아마 모르고 있을 9가지 팩트다.

1. 구글 검색엔진의 원이름은 ‘백럽(등 마사지)’였다.

농담이 아니다. 두 친구가 스탠퍼드대 재학 당시 생각해 낸 이름이다.

다행히도 그들은 백럽이라는 이름을 1 다음 0, 백개를 의미하는 구글이라는 이름으로 대체했다.

2.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작품이 아니다.

스마트폰 하면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 폰을 떠올리게 된다. 삼성, LG 등 애플 스마트폰을 제외한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계가 탑재돼 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 시스템은 구글 발명품이 아니다. 이 놀라운 소프트웨어는 구글이 다른 회사로부터 5천만 달러에 매입한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횡재였다.

3. 과학자들은 구글 어스(Google Earth)로 숨은 아프리카 밀림을 발견했다.

2005년 큐가든스의 생물학자인 줄리언 배일리스는 구글 어스로 아프리카 밀림을 조사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모잠비크의 마운트마부라는 거대한 열대림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물론 원주민들은 산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 과학자는 이 놀라운 열대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예 몰랐다.

ⓒGoogle

마운트마부는 ‘구글 숲’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모잠비크 정부는 이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상업 벌목을 모두 금지했다. 한 생물학자와 구글 어스 덕분에 거대한 밀림이 보존된 셈이다.

4. Gmail은 한 직원이 취미로 시작한 것이었다.

Gmail은 아마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메일 서비스일 거다. 그런데 그 시작은 매우 소박했다.

구글 직원 폴 뷰케이트는 1996년에 웹 기반 이메일 서비스를 만들었다. 얼마 후 취미로 다루던 일을 실제 서비스로 만들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Gmail이 탄생했다. 

획기적인 서비스였다. 구글은 당시 무료 서비스였던 핫메일보다 무려 500배가 넘는 1GB의 메모리를 기본 용량으로 제공했다. 게다가 이메일에서도 조회기능이 가능했다. 2004년 4월 1일(만우절)에 론칭됐는데 당시 장난인가 하는 의문을 제시한 언론사도 많았다.

5. 구글은 당신의 현재 위치를 아마 알고 있을 거다.

구글의 놀라운 혁신성장이 때론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얼마나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하는지 사용자의 거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무얼 조회했는지 어떤 동영상을 봤는지 어디로 이동했는지 등의 정보를 모아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맞춤형 광고도 제시한다.

프라이버시 침범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구글은 사용자 활동 감시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6. 구글 검색엔진을 통한 연간 조회 수는 2조가 넘는다.

구글은 이 정보에 대해 매우 비밀스럽다.

조회 수를 마지막으로 공개한 건 2016년이다. 사용자들이 2조 ”이상”의 조회를 매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당시 밝혔다. 매일 54억 번 넘는 조회라는 뜻.

7. 구글은 2006년에 유튜브를 16억 달러에 샀다. 유튜브의 현재 가치는 1000억 달러를 넘는다.

유튜브는 페이팔에서 한때 일하던 채드 헐리, 스티브 첸, 자웨드 카림이 2005년에 만든 서비스다. 그들은 유튜브라는 채널을 만들었고 자웨드 자신이 첫 동영상을 사이트에 올렸다. 아래가 그 동영상이다. 

구글은 유튜브를 2006년에 16억 달러라는 당시로 하면 어마어마한 액수를 주고 샀다. 시작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사이트를 말이다. 유튜브의 현재 감정가는 1000억 달러를 넘는다. 매일 수십억 시간의 유튜브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8. 구글은 사실 그보다 더 큰 회사의 일부일 뿐이다.

2015년 구글은 새로운 ‘알파벳’이라는 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구글과 유튜브와 수많은 자회사의 모기업 역할을 할 회사를 형성한 것이다.

당시 래리 페이지는 ”새 구글은 이전에 비해 그 규모가 작아질 거다. 대신 구글 하에 존재하던 조직들은 모기업 알파벳 아래로 옮겨진다.”

알파벳의 웹사이트 주소는 abc.wyz다.

9. 구글은 인터넷에 뜨는 모든 광고의 3분의 1을 유통한다.

구글 수입의 95%가 광고수입이다. 당신은 구글로 뭘 조회할 때마다,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할 때마다, 구글 지도를 사용할 때마다 구글의 돈벌이를 돕는 것이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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