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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에 본가를 검색하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한 사연이 화제다

많은 이들이 본가를 검색하며 그리운 이들의 모습을 발견했다.

최근 ‘타무친키’라는 이름의 일본인은 트위터에 구글어스 (좋아하거나 내가 사는 장소 등을 검색해 볼 수 있는 어플)로 본가를 검색했다가 7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사진을 봤다는 사연을 올렸다. 이 사연을 접한 68만 명 이상의 트위터 유저들이 좋아요를 표현하며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래는 그가 올린 글이다: 

코로나로 할 일이 없어서 구글어스로 본가를 찾아봤더니 7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찍혀있었다. 그 앞에 사람이 있어서 보러 갔더니 어머니였다. 아버지는 담배를 한 대 피우면서 아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걸로 보인다. 과묵하지만 자상한 아버지였다. 이대로 이 장소의 사진은 갱신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아래는 구글어스에 찍힌 아버지의 모습이다. 

구글어스에 찍힌 아버지
구글어스에 찍힌 아버지 ⓒhttps://twitter.com/TeacherUfo

또 멀리서 귀가 중인 어머니의 사진도 함께 볼 수 있다. 

구글어스에 찍힌 어머니
구글어스에 찍힌 어머니 ⓒhttps://twitter.com/TeacherUfo

 

이 사연을 접한 후 많은 사람이 구글 어스나 스트리트뷰 기능을 사용해 친가나 조부모님의 집을 검색해 봤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댓글에 ‘나도 검색으로 가족이나 반려견의 모습을 봤다’는 댓글을 남겼다.

‘요시오’라는 유저는 구글어스를 통해  9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사진을 봤다고 전했다. 

나도 확인했더니 9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찍혀있었다. 엄마한테 보여줬더니 눈물을 보이셨다. 혼자서 쓸쓸하게 고개를 숙이면서 걷고 계시는 할머니를 보고 나도 울었다.......

 

타무친키의 야후재팬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그의 어머니는 손자(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글쓴이 누나의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길이었다. 손자를 유치원에 보내고 집에 어머니가 돌아올 때까지는 약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 걸렸다. 

타무친키의 아버지는 급성 심부전증으로 6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에도 어머니가 손자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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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트위터 #아버지 #구글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