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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29일 11시 45분 KST

"치킨 먹고 싶은데 맘껏 먹지 못하는 아이들 있다"는 말 한마디에 매달 아동센터에 치킨 선물 보낸 사장님 (미담)

"아이들이 잊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푼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글쓴이가 매달 아동센터에 보낸 치킨(왼쪽), 아동센터 아이들이 글쓴이에게 보낸 편지 

 

한 치킨집 사장이 2년 반 동안 매달 아동센터에 치킨을 보낸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성남 태평지역 아동센터에서 매달 생일파티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월 20일 즈음에 치킨 10마리씩 보내준 것이 벌써 2년 6개월이 되었는데, (해당 아동센터가) 6월까지만 운영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 된 게시글 일부다. 자신을 ”서울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평범한 아저씨”라고 소개한 A씨는 “오늘 마지막으로 치킨을 보내주면서 아이들이 보내준 편지를 읽고 사진을 보는데, 참 묘한 감정이 들었다. 선생님께 말씀드려 아이들에게 치킨 선물이라도 보내줘야겠다”면서 이같이 남겼다.

A씨는 이어 ”이런 부탁을 드려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혹시 송파쪽에 매월 치킨을 보내줄 만한 아동센터나 시설을 알고 계신 회원분 계시면 쪽지로 연락 부탁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사를 계속하는 한은 아이들을 위해서 꼭 하겠다고 제 자신에게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이 화제가 되자 A씨는 머니투데이와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니던 교회에서 운영 중인 아동센터가 있다는 걸 알았고,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을지 고민하다 전화를 걸었다”며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치킨을 좋아하는데 마음껏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 보내기 시작했다”고 시작 계기를 밝혔다.

A씨는 코로나19로 매출이 떨어졌지만, 아이들을 위한 나눔은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치킨을 보낼만한 다른 아동센터를 찾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장사를 하다보면 매일 매일 잘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이것만큼은 거르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잊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푼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온라
가게 위치 알려달라는 네티즌 질문에 글쓴이 답변. 한사코 알려주지 않고 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