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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9일 08시 45분 KST

"우리가 여기까지 와서 아등바등해야 해?" KBS 환경 예능 '오늘부터 무해하게' 촬영 중이던 공효진이 갑자기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도시인은 여기서 뼈 맞고 갑니다......

KBS
공효진 

배우 공효진이 환경 예능 KBS ‘오늘부터 무해하게’를 촬영하던 중 몹시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28일 KBS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죽도에서 이틀째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공효진은 무해한 아웃도어 라이프의 매너를 제시하고자 프로그램 당초 목적과 달리 자신들이 어느새 그루에 집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루(GRU)란 프로그램 내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오늘부터 무해하게’는 모든 물건의 탄소 배출량을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위한 그루로 환산하고 있는 상황. 출연진들은 자신도 모르게 그루를 벌고자 악착같이 생활하고 있었고, 공효진은 밥을 먹던 중 문득 의문을 제기했던 것이다.

KBS
공효진의 질문 

공효진은 ”우리가 여기에 와서 그루를 버는 게 목적이 아니지 않나. 우리가 왜 여기까지 와서 아등바등 이러고 있어야 하나?”라며 ”눈만 뜨면 돈을 벌어야 했던 우리의 모습에 도시에서 많이 지쳐있었던 것 아니었나?”라고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왜 이렇게 악착같이 지내고 있지? 도시에서 몸에 밴 생산강박 아닐까?”라고 물은 공효진은 ”여기서 그루를 버는 게 우리에게는 중요한 일이지만 시청자들에겐 어필이 되지 않는다”라며 잠시 촬영을 중단하고 프로그램 취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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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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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이천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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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깊은 고민을 했었다는 공효진은 ”이런 방송(환경 예능)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텐데, 진짜 원하는 그림이길 바랐다”라며 ”누추하게 퇴장할 수도 있고, ‘드라마는 잘됐지만 예능은 별로네’라고 할 수도 있다”라고 그간의 고민을 토로했다.

″진지한 메시지 안에서 위트 있고, 지구 보호에 도움 되는 프로그램이었으면 했다”는 공효진은 제작진들과 긴급회의에 돌입했고 이후 재개된 촬영에서 그루에만 매달리기보다는 환경보호 팁을 나누기 위한 SNS 라이브 등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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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의 고민 

공효진은 ”배우라는 직업의 영향력으로 환경을 위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 주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으면 한다”고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