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선거
2020년 03월 26일 15시 49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3월 26일 15시 49분 KST

고민정이 김의겸에게 '열린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뉴스1
4.15 총선 광진을에 출마하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고민정, 김의겸에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달라’ 요구

″그렇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열린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지 않았으면 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더불어)시민당으로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고민정 전 대변인은 26일 ”(두 분) 모두 다 제 선배들이고, 제가 믿고 따라던 정말 소중한 분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힘들 때일수록 하나 된 힘을 보여주셨으면 한다”며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시면, 더 큰 박수도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간곡한 당부와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고민정 전 대변인은  ”우리는 문재인 정부를 위해 일했고 여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어야 하는데 열린민주당으로 가서 비례공천을 받은 것은 안타까운 부분”라며 최강욱 전 비서관과 김의겸 전 대변인의 열린민주당 소속 출마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기도 했다. 

 

더불어시민당(더불어민주당) VS 열린민주당

지난 20일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공개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고민정 전 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보태게 된 상황이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흑석동 재개발지역 상가 논란으로 후보 적격 논란이 일자 자진해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으며, 최강욱 전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되며 청와대를 떠난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이 ‘친문재인·조국 수호’라는 기치를 내걸고 민주당과 선명성 경쟁을 하며 지지세력을 분산시키고 있는 것을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중도층을 자극해 전체 선거 판세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에서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우리 민주당을 탈당한 개인들이 유사한 비례정당을 만들었는데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