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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의 유기견 출신 반려견 강이가 입양 3주 만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방가네)

안락사 위험에 놓였다가 구조된 강이는 홍역과 신경증을 앓고 있었다.

고은아와 언니 방효진.
고은아와 언니 방효진. ⓒ방가네 유튜브 캡처

고은아가 반려견 강이를 떠나보내며 눈물을 흘렸다. 입양 소식을 전한 지 3주 만의 일이다. 

지난달 24일 안락사 위험에 놓였던 유기견 강이를 입양하며 유튜브에 소개했던 고은아와 언니 방효선, 남동생 미르는 이후 강이가 홍역과 신경증 치료 중임을 밝히며 좋지 않은 상황을 전했다. 그럼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강이의 회복을 위해 힘썼던 셋이기에 본 상황은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17일 ‘강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강이야 우리”한테 와줘서 너무 고마워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평생 기억할게 사랑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엔 강이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반려견 강이를 떠나보내는 고은아와 형제들.
반려견 강이를 떠나보내는 고은아와 형제들. ⓒ방가네 유튜브 캡처

방효선이 강이를 위해 손수건을 빤다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강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방효선은 강이가 떠나던 순간 옆에 없었다는 것에 미안해하며 ”방금 전엔 괜찮았거든. 어떡해”라며 눈물을 쏟았다.

소식을 접한 고은아도 곧 도착해 ”어떡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앞선 유튜브에서 미르는 ″(고은아가 키우는 다른 반려견 때문에) 강이와 접촉하면 안 돼서 매일 영상통화로 울고 불고 한다”고 전한 바 있어 슬픔은 더 배가 됐다.

방효선은 ”아프기 싫어서 금방 갔나 봐. 조금만 더 있어주지. 그래도 새벽에 진짜 많이 웃고 똥도  예쁘게 쌌다. 고마웠다”고 말하며 강이를 애도했다.

고은아는 그동안 강이를 돌봐왔던 방효선에게 ”언니도 고생했다”고 말을 건넸다. 방효선은 ”그게 뭐 고생이야. 지금도 할 수 있는데”라며 오열했다. 이후 삼남매는 강이가 쓰던 물건을 담고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장례식을 마친 셋은 ″(강이를) 장성에 있는 선산에 묻어줄 거다. 잘 보내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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