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은아가 다이어트에 대한 심적인 부담감을 토로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빼고파’에서는 다이어트 9주차에 접어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은아는 “지금 다이어트 정체기”라며 “초반보다 더디게 빠지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열심히 안 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결과가 안 나오거나 심적인 부담감이 큰 것 같다. 이걸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불안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멤버들의 우울 및 불안 검사와 심리 상담이 진행됐다. 의사가 “다이어트 강박이 심해지면 식이장애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말하자, 고은아는 “음식을 씹고 삼킬 때 못 삼켜서 구토도 많이 하고, 역류성 식도염이 심하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의사는 고은아가 앞서 진행한 우울 및 불안 검사를 언급하며 “우울과 불안 척도 점수가 꽤 높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우울 및 불안 검사에서 받은 점수는 평균 32점이었다. 평균 31점 이상부터는 심한 우울 증상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에, 고은아의 상황은 다소 심각한 상태였다.
고은아는 “주변에서 나한테 ‘중간이 없다’고 한다. 난 뭐든지 극단적이다. 일을 하거나 말을 할 때도 그렇다. 그래서 옛날에는 스트레를 받거나 힘들면 하지 말아야 하는 단어인데 ‘나 자살할거야’ 이런 말을 진짜 많이 했었다. 내가 죽어야 모든 상황이 끝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의사는 이런 고은아에 대해 ‘자기 파괴 유형’ 진단을 내렸다. 그는 “머리로는 나한테 좋은 걸 해야 되는 걸 아는데, 나한테 무의적으로 좋지 않은 것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쁜 남자한테 끌릴 수도 있다”라며 “가장 유리한 것만 선택하는 이기적인 삶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