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은기 아빠는 배우 고두심의 친아들이었다.
5일 방송된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춘희(고두심 분)는 한 달째 병상에 누워있는 아들 만수(김정환 분)를 보며 눈물을 쏟았다. 이 장면에는 비밀이 있다. 극 중 모자 사이인 춘희와 만수는 현실에서도 진짜 가족이다.
은기 아빠, 만수를 연기한 배우 김정환은 고두심의 친아들이다. 1986년생 김정환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는데, 이후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연기를 공부하며 어머니를 따라 배우의 길을 걸었다. 김정환의 첫 작품은 2013년 MBC에서 방송된 드라마 ‘구암 허준’이었다.
김정환은 고두심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상류사회’ ‘우리 갑순이’ ‘라이브’ ‘아스달 연대기’ ‘소년심판’ 등에 출연했다. 어머니 고두심과 ‘디어 마이 프렌즈’에 함께 출연한 바 있는데, 두 사람은 남매 사이로 등장했다.
고두심은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과 같은 일을 하는 아들에 대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엄마인 내가 떨었고, 걔는 안 떨더라. 아들과 연기 얘기는 나누지 않는다. 지금 정말 행복한 건 아들이 내 길을 걸으니까 나를 이해해 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