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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배우 고아성이 '많은 노력 끝에 의미 있는 여성 영화 많아졌다'며 전한 바람은 이것이다

함께 출연한 박혜수, 이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아성
고아성 ⓒ뉴스1/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고아성이 여성 주연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출연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있는 카페에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의 주연 고아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고아성은 작품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밝은 영화를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항거‘를 하고 뿌듯함도 있었지만 밝고 명랑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었는데 마침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라는 제목부터 독특한 시나리오가 들어왔고, 제목부터 제가 원하던 캐릭터와 영화 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를 끝까지 읽어보니까 영화가 가진 매력이 밝고 명랑한 게 전부가 아니더라. 진중한 메시지도 있고 삶에 대한 태도를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진그룹’을 비롯해 여성 주연 서사의 영화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저도 개인적으로 체감했는데, 3~4년 전에 여성이 무의미하게 나오는 영화가 많았는데 정말 많이 바뀌었다”며 ”이제 여성 캐릭터가 없다는 불만은 못할 것 같은데, 많은 제작사 분들이나 관계자분들이 너무나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고아성은 이어 ”배우로서 제가 가지는 바람은, 여성이 선두에 서서 승리하는 작품만이 나오는 걸 원하는 건 아니다. 제가 원하는 건, 여성 캐릭터가 유의미하게 작품 속에서 그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고아성, 박혜수, 이솜
지난달 28일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고아성, 박혜수, 이솜 ⓒ뉴스1

 

“이솜 언니, 3년 만에 만났고, 박혜수는 이전부터 팬이었다.” 

함께 출연한 이솜, 박혜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아성은 ”(이)솜이 언니는 전 회사가 같아서 그때 만났을 때 언제 작품하나 얘기했는데 3년 만에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괜히 TV에서만 봐도 호기심이 생기는 사람이 있지 않나, 혜수가 그랬다”며 ”‘스윙키즈’에서 전혀 의식하지 않고 부담감 없이 쿨하게 연기를 잘 소화하는 것을 보고 언젠간 영어 연기하면 저걸 토대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영어 영화에서 혜수를 만나게 됐다”며 웃었다.

고아성은 ”이솜 언니는 열정적으로 치열하게 연기하는 편이다”라며 ”애드리브도 많이 하고 대사가 없는 신에서도 만들어 오는 걸 보고 나도 저렇게 열정적으로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혜수는 조금 더 다른 느낌으로 제가 팬이었을 때부터 궁금했던 지점을 이번에 같이 연기하고 현장을 겪으면서 실제로 정말 쿨한 사람이고 그 사람이 가진 담백함이 영화 연기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았다”며 ”혜수가 맡은 보람 역할이 시나리오 볼 때부터 쉽지 않은 역할이지 않나. 전형적인 이과 여자인데 그 반대로 개인 스토리가 굉장히 감정적이라 어려운데, 그 부분들을 해내더라”고 칭찬했다.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동기이자 토익 수업을 같이 듣는 여성 3명이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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