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6월 23일 10시 28분 KST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브라질과 인도, 미국 등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ASSOCIATED PRESS
브라질의 코로나19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브라질과 인도 등 인구가 많은 국가들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전 세계 신규 확진건수는 또 다시 최다를 기록했다.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2020년 6월22일.

브라질을 비롯한 남아메리카와 인도 등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되면서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에서도 남부와 서부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전 세계에서 추가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이 18만3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하루 기준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거의 매일 우리는 새로운 암울한 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것 같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말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88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46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WHO는 남미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사실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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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는 미국, 러시아, 브라질 다음으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뭄바이, 인도. 2020년 6월20일.

 

지난 19일 브라질에서는 하루 동안에만 무려 5만4000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수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파나마, 볼리비아, 과테말라 등 인근 다른 국가들에서도 신규 확진건수가 증가했다. 페루와 칠레의 누적 확진자수는 스페인보다 많아아진 상황이다. 

WHO의 긴급대응 전문가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인구가 많은 몇몇 국가와 세계 곳곳에서 유행이 진행되면서 확진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크게 늘린 인도를 언급하며 신규 확진자수 증가 추세가 ”검사건수 증가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이게 검사(확대)의 결과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1만5000여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새롭게 보고됐다. 누적 확진자는 42만5000여명으로 미국,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라이언 박사는 브라질의 경우 ”인구당 검사건수는 여전히 비교적 낮고, 확진률은 여전히 꽤 높다”며 ”이같은 (최근의 확진자 급증) 흐름이 철저한 검사 때문이 아니라 실제 확진자수보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건수가) 훨씬 적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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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 재개된 쇼핑몰을 찾은 고객들이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글렌데일, 애리조나주, 미국. 2020년 6월20일.

 

미국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했다. 남부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만6000명 넘는 확진자가 추가로 파악됐다. 2만1000여명 수준이었던 2주 전보다 증가한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텍사스주 휴스턴감리교병원의 마크 붐 원장은 신규 확진자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3주 내로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WHO의 라이언 박사는 ”분명한 것은 검사 건수가 증가했다는 것 만으로는 (신규 확진자수) 증가가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빠르게 확산하는 바이러스를 모든 국가들이 여전히 뒤쫓고 있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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