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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50주년 맞은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도 신종 코로나 여파로 취소됐다

켄드릭 라마, 폴 매카트니, 테일러 스위프트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대중음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의 개최 역시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0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전격 취소됐다. 주최자인 마이클 이비스와 딸 에밀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페스티벌 취소 소식을 알렸다. 1970년 처음 개최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올해로 개최 50주년을 맞았다. 

올해 행사는 오는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켄드릭 라마와 폴 매카트니, 테일러 스위프트가 헤드라이너로 섭외됐으며, 카밀라 카베요, 두아 리파, 라나 델 레이 등 역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글래스톤베리 라인업
글래스톤베리 라인업 ⓒGLASTONBURY

이번 결정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국민들에게 대규모 모임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비스 부녀는 “6월 말이면 영국 내 상황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믿지만, 앞으로 3개월간 수천 명의 스태프가 이곳 농장에서 행사를 준비하도록 놔둘 수 없다”라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에 20만 명 넘는 관중이 참석할 전망이었다며 이미 판매된 입장권 13만 5000장에 대해서는 내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거나 연기된 음악 페스티벌은 글래스톤베리 외에도 여럿 있다. 빅뱅의 첫 복귀 무대가 될 전망이었던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는 10월로 연기됐고, 뮤직·테크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와 EDM 페스티벌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은 취소된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급증함에 따라 각종 행사의 취소 행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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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글래스톤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