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여성은 임신 사실 모른 채 비행기에서 갑작스럽게 출산했다. 마침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들도 비행기를 타고 있었다

이 여성은 가족과 하와이 호놀룰루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에서 출산한 여성과 아기
비행기에서 출산한 여성과 아기 ⓒAP

호놀룰루, 하와이 (AP) — 라비니아 몽가라는 여성은 미국 유타주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 그런데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갑자기 비행기 운항 중 아기를 낳았다.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는데 갑자기 이 남자 아기가 세상에 나왔다. 정말 예상 못 했다.” 몽가가 하와이 퍼시픽헬스와 인터뷰하며 한 말이다. 

몽가는 가족과 여행 중이었다. 레이몬드 몽가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아기는 평균보다 일찍 태어났다. 몽가는 비행기 내에서 갑작스러운 진통을 겪었지만 다행히 비행기에는 의사가 타고 있었다.  ‘노스캔사스시티 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인 라니 밤필드, 아만다 비딩, 미미 호와 하와이 퍼시픽 헬스 가정의학과 의사인 데일 글렌 박사가 몽가의 출산 과정과 갓 태어난 아이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왔다

 

몽가와 그의 출산을 도운 세 명의 간호사
몽가와 그의 출산을 도운 세 명의 간호사 ⓒHAWAII PACIFIC HEALTH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마침 비행기 내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있었다니! 그리고 의사까지 나와 아이를 도와줘서 정말 감사하다.” 몽가의 말이다. 

 

출산 후 비행기에 내리며 출산을 도와준 의사 데일 글렌과 함께 찍은 사진
출산 후 비행기에 내리며 출산을 도와준 의사 데일 글렌과 함께 찍은 사진 ⓒHawaii Pacific Health
 
 

함께 비행기에 타 아내의 출산을 지켜본 아기의 아빠는 출산을 도와준 의사의 이름을 따 아기 이름을 ‘글렌‘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몽가는 그 이름 대신 의사에게 아기 이름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의사는 하와이 이름인 ‘카이마나‘라는 이름을 추천했다. 부부는 그 이름을 아이의 중간 이름으로 삼기로 하고 아기를 ‘레이몬드’라고 부르기로 했다. 

″아기는 앞으로 10주 정도 더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한다.” 몽가가 말했다. ”하와이는 정말 따뜻한 곳이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같은 미국이라도 본국과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하와이만의 ‘알로하 문화’가 살아 있다. 정말 마음이 편안하고 모든 사람이 친절하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