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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북미 정상회담 다시 열자며 무릎 꿇고 싹싹 빌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고문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말했다.

ⓒJonathan Ernst / Reuters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북한이 드러낸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열릴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고, 결국 예정된 날짜에, 예정된 장소에서 북미정상회담은 열리게 됐다.

취소부터 재개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고문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6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 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뒷얘기를 하나 꺼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다시 열자고 무릎 꿇고 싹싹 빌었다(got on his hands and knees and begged for their summit)”고 말했다.

북한은 트럼프가 회담을 전격 취소한 직후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측에 다시금 밝힌다”라며 화해 메시지를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줄리아니가 김계관의 화해 편지를 저렇게 표현한 것인지, 북미간 다른 대화가 있었는지 명확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유엔대표부에 전화를 걸어 줄리아니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문의했더니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줄리아니는 ”회담 날짜가 다시 잡힌 뒤 미국이 주도권을 쥐게 됐다”며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에게 이렇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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