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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몰래 $400 어치의 장난감을 주문한 6살 소녀의 최후

딸이 주문한 대부분은 ”바비인형과 바비 인형 액세서리”였다

소녀의 장난은 장난이 아니었다.

그러나 만 6살짜리 케이틀린 런트의 범행은 지난 토요일 자기 집 앞에서 폭로될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아마존에 주문한 $400 어치의 장난감이 유타주 플레전트뷰에 있는 집에 이날 택배로 배달된 것이다. 온 식구가 보는 앞에서 말이다.

장난감 상자들 옆에 선 케이틀린이 웃고 있다. 그 모습이 사진에 포착됐는데 감사한 마음에서 나온 미소는 아니었다. 부모 허락 없이 장난감을 주문한 사실이 발견된 게 난처해 짓는 면피용 웃음이었다. 

ⓒCATHERINE LUNT

케이틀린의 엄마 캐서린 런트는 집안일을 열심히 도운 딸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다고 허프포스트에 설명했다. 그래서 그녀는 딸을 위한 바비인형을 아마존에 주문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케이틀린이 엄마에게 물었다. 장난감이 언제쯤 도착할지 자신이 직접 확인해도 되겠냐고.

런트의 말이다. ”방을 잠깐 비운 사이에 딸이 말썽을 피운 것이다.”

다음 날, 런트는 다른 주문을 확인하기 위해 아마존 사이트에 다시 접속했다. 그 과정에서 딸이 보통 말썽꾸러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는 ”모르는 제품이 몇 개 있었다. 그래서 그 주문들을 취소했다.”라며 ”그러나 목록에 이미 발송된 제품이 몇 페이지 어치 더 있다는 걸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런트에 의하면 딸이 주문한 대부분은 ”바비인형과 바비 인형 액세서리”였다.

다음 날 아침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그녀의 식구는 집 앞에 산더미처럼 쌓인 상자들을 발견했다. 

런트는 ″너무나 웃겨서 사진을 찍었다. 딸의 표정이 당시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한다.”라며 사진을 공유한 이유를 설명했다.

ⓒCATHERINE LUNT

이 황당한 상황에 한몫한 택배 기사와도 한 장.

ⓒCATHERINE LUNT

사건 당시 친척들이 런트 가족을 방문 중이었다. 그중의 한 사람이 케이틀린의 범행을 사촌 리아 디야울루에게 알렸고 디야울루는 돌아서서 그 내용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디얄울루는 케이틀린에 대해 ”어린 속임수쟁이”라며 6살밖에 되지 않는 사촌이 ”아마존의 ‘다음날 배달’을 설정할 줄 알았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버즈피드에 말했다.

엄마 런트는 딸이 주문한 장난감을 처음에는 아마존에 반송하려는 계획이었지만 생각을 바꿨다. 

″케이틀린이 태어나자마자 1주일간을 보낸 프라이머리 어린이병원에 장난감을 모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케이틀린과 함께 장난감을 병원에 배달했다. 벌을 줘야 하는 상황이 교훈적인 순간이 된 것이다.”

훌륭한 엄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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