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지금까지 여자친구였습니다” 해체를 앞둔 여자친구가 자필 편지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여자친구는 22일 데뷔 6년 만에 해체한다.

  • Mihee Kim
  • 입력 2021.05.19 23:44
  • 수정 2021.05.19 23:47
여자친구
여자친구 ⓒ여자친구 위버스

그룹 여자친구 멤버들이 자필 편지를 통해 해체 심경을 전했다.

여자친구 멤버 6인(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은 19일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각각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먼저 리더 소원은 “공식적인 여자친구는 마무리되지만 우리는 끝이 아니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 달라”며 “가보지 못한 길이 조금은 걱정이 되긴 하지만 늘 응원해주는 버디를 생각하며 열심히 나아가보겠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버디. 미안하고 사랑한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예린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현실로 일어날까? 했던 꿈같은 일들을 겪었고, 늘 과분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저 자신을 잘 돌보고 멋있는 무대들로 보답하려고 노력했던 거 같다”라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시간들이 저에게 앞으로도 못 잊을 시간이었던 건 확실한 거 같다. 무슨 일이 있든 사랑으로 감싸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소원, 예린
소원, 예린 ⓒ여자친구 자필 편지

은하는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계셨을 팬분들께 속상함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라며 “부족한 저에게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안겨주었고, 항상 믿어주셨기에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저에게는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6년이었다. 그 사실은 영영 변하지 않을 거다. 여러분들과의 애정 어린 추억들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주 역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의 버디, 우리가 무대 위에 오를 때 바라보던 그 표정과 눈빛 목소리 절대 잊지 않고 제 마음 속 가장 따뜻한 곳에 잘 담아두겠다”라며 “그리 단단하지만은 않았던 저를 쉽게 깨지지 않게 지켜줘서 고맙고, 지금 이 마무리가 슬픔으로 끝나지 않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은하, 유주
은하, 유주 ⓒ여자친구

이어 신비는 “여자친구 신비로 활동했던 지난 6년 동안 항상 우리에게 든든한 버팀목과 원동력이 되어주었던 여러분 덕분에 저에게는 과분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아서 너무 행복했고, 좋은 노래로 무대를 할 수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엄지는 “6년간 저의 일상으로 녹아있던 많은 것들과 고마움과 아쉬움의 인사를 나누고, 나아가 저와 저희 멤버들이 이제는 조금은 새로운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다. 참 많이 무지하고 부족한 상태로 시작했었는데, 그 간의 시간은 저에게 정말 너무나 많은 걸 깨닫게 해주고 일깨워준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었다”라고 말을 맺었다.

신비, 엄지
신비, 엄지 ⓒ여자

한편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은 18일 위버스를 통해 “오랜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로 뜻을 모았다”라며 여자친구와의 전속계약이 22일에 종료됨을 알린 바 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여자친구 #여자친구 해체 #해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