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인 기안84가 커피포트를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터졌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달 29일 기안84는 동료 웹툰 작가인 주호민의 트위치 채널 ‘주펄’에 출연해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주목받았던 커피포트에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날 기안84는 온라인에 떠도는 ‘기안84 월드컵’에 직접 참여했다. 해당 월드컵은 ‘혼자 머리 자르는 기안84 vs 해골 84’, ‘물고기 미끼 먹는 기안84 vs 골동품 지갑 쓰는 기안84’ 등 기안의 다양한 행각을 모아놓고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질문 중 ‘커피포트로 라면 끓이는 기안84’ 장면이 나오자 그는 ”이상한데서 돈을 아낀다”면서 ”이사갈 준비를 하고 있어서 가스레인지를 설치 안 했을 때”라고 해명했다. 기안84는 과거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커피포트에 족발과 라면을 끓여 먹으며 주목받았다.
그러면서 기안84는 커피포트의 행방을 전했다. 그는 ”커피포트에 고기 건더기가 많이 남아서 안 버리고 이 채로 냉장고에 넣어 얼렸었다”라며 ”그걸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고 전했다.
커피포트를 째로 얼렸다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고기를 해동 시키기 위해 포트를 전자레인지에 넣었다는 것도 놀라운 상황.
이에 주호민은 ”포트를? 금속이잖아요?”라며 당황했고, 기안84가 ”(커피포트가) 터져버리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주호민은 ”미쳤네 이 사람, 미친 사람이야. 진짜”라며 ”아니 당연히, 금속은 넣으면 안돼. 진짜 큰일날 사람이다. 살아있는 게 기적인 사람이야. 이 정도면”이라며 황당해했다.
기안84는 ”그래서 버렸다. 망가져서”라고 답하면서 ”꿀팁을 알려드린 느낌”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하늘이 살린 사람이라며 ‘신이 가호하는 사나이‘라고 하는가 하면’ ‘다윈84’라는 별칭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상식이나 생각이 있다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하여 죽은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다윈상’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알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 ”상상 이상의 괴인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얼음물 마시는 기안’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었다. 게시물에는 운동 도중인 것으로 보이는 기안84가 얼음 봉지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는 장면이 담겼다. 더운 날씨에 녹아버린 얼음이 물이 되자 이를 그냥 마신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네티즌은 “4차원인 ‘척’하는 애송이들은 절대 흉내도 못 내고 발상도 못 따라간다”, ”물티슈를 과자 봉지마냥 뜯는 거 보고 컨셉이라 생각했던 거 반성하게 한다”라고 답하는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안84의 커피포트 일화는 아래 영상 2시간 53분 50초부터 확인 가능하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