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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놀이공원이 '나치 문양' 닮은 놀이기구 운행을 중단했다

디자인 개편을 거친다.

독일의 한 놀이공원이 특정 놀이기구의 운행을 최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바로 이 놀이기구의 생김새 때문이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뤠핑엔의 타츠마니아 놀이공원은 ‘독수리의 비행’이라는 놀이기구를 최근 공개했다. 독수리의 비행은 독수리 모양의 좌석이 공중으로 떠올라 회전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Ingenieurskunst from de

이 놀이기구는 첫선을 보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운행을 중단해야 했다. 하켄크로이츠(나치 문양)를 닮았다는 의견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놀이공원 주인인 뤼디거 브라운은 유럽 방송 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손님들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해당 놀이기구가 나치 문양을 연상시킨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브라운은 ”놀이기구 디자인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모든 이에게 사과한다”라면서 좌석을 네 개에서 세 개로 줄여 다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나치 등 독일 헌법을 위반하는 단체의 상징을 공개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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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치 #놀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