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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월 22일 17시 13분 KST

독일 매체가 한반도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전문가의 인터뷰를 실었다.

lantapix via Getty Images
자료 사진 

독일 매체가 최근 한반도에 소규모 지진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한반도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도이치벨레는 최근 ‘대지진이 곧 한국을 강타할 수도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지진 학자들은 지난 몇 주 동안 한반도를 흔드는 비정상적인 지진 발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지진 활동의 갑작스런 급증이 잠재적으로 매우 파괴적인 지진의 전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알렸다.

매체는 한반도가 환태평양 중심으로 지진이 잦은 ‘불의 고리’에 포함되지는 않으나 지진 학자들은 지각판 운동이 앞으로 잦은 지진을 불러올 가능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근거로 든 것은 지난주 전북 완주군에서 발생한 진도 2.8의 지진이다. 피해는 없었으나, 2014년 12월 이후 진도 2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또 완주 지진 이틀 전 북한 강원도 평강에서 감지된 진도 3.8 규모 지진도 언급했다.

특히 도이치벨레는 4월26일 이후 전남 지역에서 400건 이상의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난 것에 전문가들의 우려가 집중됐다고 했다.

홍태경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도이치벨레에 이 같은 움직임이 매우 이례적이라며 한반도의 지진은 보통 약 10km 깊이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의 지진은 그 두배인 지표면 아래 20km 지점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검증해야 할 이론이 있을 것”이라면서 ”내 개인적인 추측은 이것이 2011년 3월 일본 동일본 대지진의 결과라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한반도의 동쪽 부분이 동쪽으로 약 5cm 이동했다”며 ”동시에 한반도의 서쪽 부분을 동쪽으로 2cm 정도 움직였다. 이는 지진이 한반도 지각을 약 3cm 늘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