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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입고 오면 관람 불가" '미니언즈2' 개봉한 영국 일부 극장이 계속되는 '관크' 방지를 위해 입장을 내놓았다

틱톡에서 유행 중인 #젠틀미니언즈 트렌드 때문이다.

정장을 입고 '미니언즈2'를 관람하러 간 영국 10대 학생들.
정장을 입고 '미니언즈2'를 관람하러 간 영국 10대 학생들. ⓒ트위터/ 유니버설픽처스

영화 ‘미니언즈2’의 개봉을 맞은 영국이 등장인물 ‘그루’ 차림을 하고 영화관을 찾는 10대 관객들의 출입을 막기에 이르렀다. 

BBC에 따르면 문제가 된 것은 영화 상영 도중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며 다른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한 그들의 행위였다. 일부 영화관들은 관객들의 컴플레인과 함께 그들이 지불한 관람료를 모두 환불해줘야 할 만큼 피해는 상당했다. 

틱톡을 통해 확산된 영상을 보면 10대 학생들은 단체로 정장을 입고 ‘미니언즈’를 관람한다. 영화 도중 그루의 손동작이나 대사를 따라하며 다른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한 그들의 ‘장난’ 중에는 100만 조회수가 넘은 게시물도 있었다. ‘#젠틀미니언즈’ 트렌드의 일부였다. 

‘미니언즈2’의 제작사인 유니버설픽처스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하나의 트렌드로 인식했다. 그들은 트위터를 통해 ”‘미니언즈’를 보러 수트를 입고 나타나는 분들”에게 ”당신들을 모두 봤으며 사랑한다”고 전할 뿐, 다른 추가 공지사항은 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의 영화관들은 이 문제에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영화 상영 내내 박수를 치고 함성을 지르는 학생들의 행위때문에 극장들이 관람료 환불에 대한 ”극심한” 환불 요청을 받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영국의 영화관 중 하나인 리갈 시네마의 콘월 웨이드브리지 지점은 ‘미니언즈2’ 상영 동안 ”보호자의 동반 없이 정장을 입고 온 학생들의 출입”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공지까지 내린 상태다. 

극장 측은 정장을 입은 학생들이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고, 벌떡 일어서는” 등 다른 관객들에게 끼친 피해가 극심하며, 때문에 이들의 출입을 막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영화관인 오데온 시네마 역시 ”#젠틀미니언즈 트렌드로 인한 관람 방해 행위 때문에 정장을 입고 온 관람객들은 ‘미니언즈’를 보러 입장이 불가할 예정”이라는 공지문을 곳곳에 부착한 사실이 뒤늦게 트위터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2010년 ‘슈퍼 배드‘라는 이름을 통해 시작된 미니언즈 시리즈는 슈퍼빌런 그루와 미니언즈들의 여정을 그려가는 애니메이션이다. 최근 영국에서 우선 개봉한 ‘미니언즈2’는 슈퍼빌런이 되기 위한 그루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에서는 오는 7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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