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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한복 찰떡으로 소화하는 조권을 바라보는 '대배우'이자 올해 80세인 정혜선의 반응은 선입견 제로다

어울리는 거 입으면 되지요.

정혜선-박술녀-조권 
정혜선-박술녀-조권  ⓒKBS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조권이 한복 장인 박술녀의 한복 숍에 방문했다. 평소 하이힐을 즐겨 신는 조권은 여자 한복도 기가 막히게 소화하며 위풍당당한 포즈를 선보이는데, 이를 바라보는 박술녀는 마음이 복잡하다. 남자는 남자 한복을 입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조권이 여자 한복도 거침없이 멋지게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술녀는 9일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전현무가 여자 한복을 입은 조권의 모습에 ”본인 취향”이라고 하자, ”젊은이들은 그걸 취향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스스로 ”선입견이 있다”고 말한 박술녀는 남성은 남성 한복을 입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곱디 고운 조권 
곱디 고운 조권  ⓒKBS
마음이 복잡한 박술녀 장인 
마음이 복잡한 박술녀 장인  ⓒKBS

같은 자리에는 1957년생인 박술녀보다 더 윗 연배인 배우 정혜선(1942년생, 80세)도 함께 하고 있는 상황. 이에 전현무가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정혜선에게 생각을 묻자, 정혜선은 의외로 아주 명쾌하게 ”저는 조권씨가 하는 건 다 좋다”며 웃었다.

개나리색도 찰떡으로 소화하는 조권 
개나리색도 찰떡으로 소화하는 조권  ⓒKBS
정혜선은 편견이 없다. 
정혜선은 편견이 없다.  ⓒKBS

정혜선의 답을 들은 김숙은 ”우리 선생님 진짜 멋있다”며 세대가 다름에도 선입견 없이 포용적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김문정 감독 역시 ”아니 근데 너무 예쁘다. 한복 색깔이랑 잘 어울린다”며 ”조권은 치마만 입어도 멋지다”고 평했다.

박술녀는 ”제가 43년째 한복을 하고 있는데 조권씨가 입는 복장은 처음으로 시도해 본다”며 자신 역시 그간의 선입견을 넘어서서 조권만을 위한 특별한 한복을 제작했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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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젠더 #한복 #조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