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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치마 입었다고 퇴학당한 남학생을 응원하기 위해 남교사들이 치마를 입고 수업을 하고 있다 (영상)

2020년 10월 27일 스페인에서 미켈 고메즈(15)라는 남학생이 치마를 입고 등교 후 퇴학당했다.

치마 입은 남교사들
치마 입은 남교사들 ⓒJAVIER ÁLVAREZ

최근 스페인 전역에서 남자 교사들이 ‘다양성을 인정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치마를 입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스페인 한 학교에서 미켈 고메즈(15)라는 남학생이 치마를 입고 등교 후 퇴학당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옷에는 성별이 없다’는 운동이 펼쳐졌다.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당시 고메즈는 페미니스트와 트랜스젠더를 응원하기 위해 치마를 입고 등교했다. 학교 측에서는 그에게 ”문제가 있다. 상담을 받아라”라고 말했고 그는 이 사실을 온라인에 밝힌 바 있다. 아래 고메즈가 틱톡에 이 사건에 관해 직접 올린 영상을 확인해 보자. 

@mikelgmz

No me daba tiempo a contarlo todo☠️#parati

♬ original sound - Mikel Gómez

 

미켈 고메즈 사건 이후에 마누엘 오르테가와 보르자 벨라즈케즈라는 두 명의 남교사들은 지난 5월 초부터 학교에서 바지 대신 치마를 입고 수업을 하고 있다. 최근 그들이 교사로 재직하는 학교에서 한 학생이 ‘애니메이션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학생들로부터 소외되자, 내린 결정이다. 교내 ‘관용‘을 가르치고 ‘의상의 자유 및 권리’를 알리기 위해서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다른 이들을 존중하는 방법과, 다양성, 관용을 교육하고자 한다. 뭐든 입고 싶은 대로 입어라!”

ㅡ보르자 벨라즈케즈

 

스페인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교사들의 이런 행동을 지지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남자 선생님들이 먼저 치마를 입고 수업하자, 학생들도 학교에 갈 때 뭘 입든 좀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메트로UK에 따르면 한 부모는 “13살 아들이 어제 치마를 입고 학교에 갔다. 몇몇 학생들 사이에서 합의하고 한 일이다. 그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미켈 고메즈 사건 이후로 많은 학생들도 ‘옷에는 성별이 없다’는 운동에 동참했다.  

ⓒhaaysssss
ⓒCrokismc
ⓒMISOGlNIA

아래 영상은 치마를 입은 모습을 뽐내는 남학생들의 모습이다. 

ⓒTiktok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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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글로벌 #스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