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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참모총장이 '지드래곤 군 특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드래곤은 과도한 휴가 사용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한겨레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가수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GD·본명 권지용)의 과도한 휴가 사용 및 진급 누락 논란에 대해 “연예인이라고 해서 일반 용사들과 달리 차별적 특별 대우를 받는 건 결코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며 “공정성 문제에 훼손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참모총장은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지드래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렇게 말했다. 표 의원은 “돈 있는 자들 자제들의 병역 면탈, 스포츠 스타나 연예계 스타가 부당하게 (더 나은) 처후를 받는” 문제를 언급하며 “대표적으로 대두되는 것이 빅뱅의 멤버 권지용”이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권지용이 과도한 휴가를 사용하고 동기들과 전혀 보조를 맞추지 못하며 계급에 걸맞은 체력 등을 갖추지 못하고 상병 진급도 제대로 못했다”며 “이런 걸 왜 군이 방치하고 육군이 스타라는 이유만으로 제어하지 못하고 있는지 분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김 참모총장은 “주어진 법령, 규범 아래 적절한 조처를 취하고 있다. 그 범위 내에서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국민들의 우려가 없도록 보다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나도 빅뱅의 팬인데, 좋아하는 연예인이 공정하게 (군 복무를 마쳐) 제대로 박수를 받길 바라지 군의 선처로 훈련에서도 예외가 되고 남보다 휴가를 많이 가고 병원에 들락거리길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27일 입대해 강원도 철원의 육군 3사단 백골부대에서 복무 중인 지드래곤은 올해 1월1일 예정된 상병 진급에서 누락됐다. 이를 두고 “복무 중 상당 기간을 병원 방문과 휴가로 보낸 게 진급 누락의 사유 아니냐”며 다른 장병들과의 차별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육군은 “(지드래곤이 364일의 복무기간 중) 76일의 휴가를 사용했으며 병가가 47일”이라며 “휴가는 일반 병사들과 동일하게 적용해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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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지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