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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동물원의 게이 펭귄 커플이 알을 훔쳐 품고 있다

조류 중에는 동성 커플이 제법 있다

아프리카 펭귄(기사 속의 커플은 아닙니다)
아프리카 펭귄(기사 속의 커플은 아닙니다) ⓒASSOCIATED PRESS

네덜란드 동물원의 아프리카 펭귄 동성 커플이 이성애 커플의 알을 훔쳐 품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이들에 대한 지지가 쏟아졌다.

 위트레흐트의 아메르스포르트 동물원은 지난 주에 용감한 수컷들의 사연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지금까지는 둘 다 아버지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다.

“게이 커플은 알을 아주 잘 돌보고 있고, 번갈아가며 따뜻하게 품는다.” 마르크 벨트 사육사가 더치 뉴스에 밝혔다.

벨트는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알을 ‘얻었지만’, 알을 낳았던 커플은 이미 다른 알을 낳았다고 덧붙였다. 훔친 알이 수정란인지 확실하지는 않다고 한다.

다른 동물들의 새끼를 가져가는 건 보통 비난 받지만, 이 용감한 펭귄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응원받고 있다.

게이 아젠다 정말 좋다

이 게이 펭귄 커플은 “내가 원해서 가져왔어!”라고 말했다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을 때’ 알을 훔쳐서 자기 자식으로 키우려 하는 네덜란드 게이 펭귄 커플의 에너지를 나도 갖고 싶다

펭귄들에게 게이 아젠다가 생생히 살아있어서 기쁘다

이성애자들로부터 알을 훔쳐서 자기 새끼로 키우려는 게이 펭귄들 기사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이 계정은 이제 게이 펭귄 커플 광팬 계정이다

TV 영화로 만들 필요가 있다. 우리만의 알.

 

이번 달에 보도되었던 다른 동성 펭귄 커플도 있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씨 라이프 시드니 아쿠아리엄의 스펜과 매직은 두 번째로 알을 입양 받은 다음 ’파워 커플’이라며 격찬받았다. 네덜란드의 도둑 펭귄들과는 달리, 스펜과 매직은 알을 훔치지는 않았다. 이성애자 펭귄 커플이 알을 두 개 낳았고, 둘 다 돌보기가 힘들어서 사육사들이 하나를 주었다.

동성 펭귄 커플에 대한 이야기는 비교적 자주 들려온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베를린 동물원의 킹 펭귄 커플 스탠과 올리다. 둘 다 수컷인데, 번식 프로그램 대상이었으나 서로에게만 관심을 보였다고 베를린 동물원이 허프포스트에 2016년에 밝혔다.

동성끼리 짝이 되는 조류는 펭귄만이 아니다. 6월에 덴버 동물원은 LGBTQ 프라이드 먼스를 맞아 몇 년째 사귀고 있는 수컷 플라밍고 커플인 프레디 머큐리와 랜스 베이스에게 축하를 보냈다.

 

* HuffPost US의 People Cheer On Same-Sex Penguin Couple Who Stole An Egg To Parent As Their Own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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