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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가스라이팅 수법": 교제를 빌미로 20대 여성에게 4천만원 빼앗은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넌 날 위해서 아무것도 못하겠냐"

교제를 빌미로 20대 여성에게 4천만원을 뜯어간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은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수법이라고 판단했다.

뉴스7
뉴스7 ⓒTV조선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교제를 빌미로 수천만원을 뜯어내면서 성매매까지 강요한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7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에게 연락했다. 그는 B씨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을 알고 교제를 빌미로 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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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B씨는 ”(A씨가 돈 보내면) 사귀자고, 사귄다고. 너는 날 위해서 아무것도 못하겠냐 이런 얘기를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가족 수술비 1천 5백만원을 요구하며 접근했으나 교제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B씨에 성매매까지 강요하며 돈을 보내달라고 했다. B씨는 A씨가 요구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요구에 응했으나 두 사람의 교제를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A씨는 이런 수법으로 무려 10개월 동안 4천 만원이 넘는 돈을 뜯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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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은 피해 여성의 부모가 계좌에서 거액이 이체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후 지난 5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지게 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시인했으며, B씨로부터 받은 돈은 군 복무 시절부터 쌓인 자신의 도박 빚을 갚는데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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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회 #가스라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