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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15일 16시 22분 KST

대한항공이 13년만에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주기로 한 이유

조씨 일가 퇴진 3차 촛불집회는 18일 예정대로 열린다.

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이달 말 일반직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대한항공이 기본급과 성과급 외에 별도의 격려금을 주는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13년 만이다.

1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31일 일반직 직원에게 한달치 기본급의 50%를 격려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 초부터 운영을 시작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청사 정착과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출범에 대한 격려 차원으로 격려금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일반직 직원의 지난해 임금을 총액기준으로 전년 대비 3%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7년 임금협상에 대한 부분이어서 2017년 4월~2018년 4월분 임금에 소급 적용돼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격려금 지급을 두고는 최근 ‘갑질 사태’로 높아진 직원들의 불만을 다독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회사 쪽은 격려금 명목으로 지급된 것은 13년 만이지만 최근 3년 연속 성과급 등이 지급됐다고 설명했다고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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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한항공 직원들은 격려금 지급에 아랑곳없이 오는 18일 3차 촛불집회를 열어 총수 일가 퇴진 요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이투데이가 전했다.  대한항공 한 직원은 이투데이에 ”″회사는 지난해 성과급과 관련해 연초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균 100%에도 못 미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면서 ”그런데 직원들이 단합된 힘을 보이자 격려금을 준다고 나서는 걸 보니 좀 더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에 개설된 `대한항공 갑질·불법·비리 제보방′ 운영자는 ”오는 18일 오후 세종로공원에서 3차 촛불집회를 연다”며, 조직적인 ‘대한항공 직원연대’를 구성해 퇴진 운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