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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경매에 나온다는 간송미술관 불상 2점 구입 의사를 밝혔다

예산 40억 중 최소 30억을 써야 한다.

보물285호 금동보살입상
보물285호 금동보살입상 ⓒ케이옥션

일제강점기 일본에 유출될 뻔한 문화재들을 평생 사들인 간송 전형필 소장품 금동불상 2점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이 구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는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6일 ”우리 박물관을 후원하는 순수 민간단체인 국립중앙박물관회(회장 신성수 고려산업 회장)가 박물관이 구입할 뜻이 있다면 비용을 보태겠다는 의향을 밝혀왔다”며 ”박물관 구입 예산에 보태 불상을 구입하는 방향으로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알렸다.

앞서 21일 간송미술관은 재정난으로 국가 보물인 금동불상 2점을 케이옥션 경매에 내놨다. 이에 간송 선생이 지켜낸 문화재가 다시 소재 불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빗발쳤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이 이 불상을 사야 한다는 여론이 컸다. 박물관 관계자도 조선일보에 ”일제강점기 열악한 상황에서 간송 전형필이 구입해 지켜왔다는 스토리에다 국가가 구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워낙 높아 압박이 심했다”고 전했다.

배 관장은 ”박물관 구입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고심하던 차에 신성수 회장이 먼저 돕겠다는 제안을 해왔다”고 했다. 중앙박물관의 한 해 유물 구입비 예산은 40억원으로, 불상의 경매 시작가는 각각 15억원이다.

그는 ”박물관이 경매에 참여해 민간과 경쟁하며 가격을 높이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경매를 취소하고 국립박물관이 구입하는 쪽으로 케이옥션과 상의하고 있다”고 했다고 했지만 케이옥션 측은 YTN 등에 27일 오후 4시로 예정된 경매가 그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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