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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에서 쫓겨난 '부정합격' 직원들이 집회를 시작했다

억울하다.

ⓒ뉴스1

강원랜드 직원 중 채용비리로 부정합격한 것으로 확인된 이는 226명이다. 검찰 수사 및 산업통상자원부 조사 결과다. 이들은 지난 2월5일 업무에서 배제됐다.

지난달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책임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통령 지시 나흘 뒤 산업통상자원부는 “공소장에 명시된 226명은 점수조작, 맞춤형 채용 등 위법한 방법으로 애초 자격이 없는데도 합격해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적극적인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달 30일 2013년 채용비리와 연루된 직원 226명 중 퇴직·휴직자 11명과 소명 내용 추가 확인 필요자 17명 등 28명을 제외한 나머지 198명에 대해 채용을 취소했다. 

이들이 집회를 시작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들은 2일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점수조작 부탁도 하지 않은 우리는 부정채용이라는 멍에를 지고 강원랜드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다”며 “다시 강원랜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회사 선후배와 지역민들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특정 정권의 손 보기식 기간에 왜 우리가 희생양이 돼야 하는지 슬픔과 억울함을 금치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들은 “강원랜드는 우리의 청탁이 있었다면 그 증거를 만천하에 공개하고 증거가 없는 한 우리의 면직을 철회해야 한다”고 호소한 뒤 고한읍내를 돌며 채용 취소의 부당함을 알렸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직권면직된 A씨는 “회사가 인사위원회를 통해 소명기회를 줬다고 하지만 눈도 마주치지 않고 질문을 해도 답변도 해주질 않았다”며 “공소장을 핑계로 면직 통지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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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 #부정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