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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15일 17시 29분 KST

강원FC 대표가 구단 인턴에게 동생 술집 관리 업무를 맡겼다

보도자료를 내어 사과했다.

프로축구 강원FC 조태룡 대표이사가 동생이 운영하는 술집 업무에 인턴사원을 동원한 사실이 드러났다. 강원FC는 강원도가 소유한 도민구단이다. 조 대표는 15일 ”부적절한 처신이었음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개인적인 문제로 구단 업무수행에 지장이 있다면 사임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15일 강원CBS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구단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K씨에게 자신의 동생이 서울에서 운영하는 술집 관리 업무를 맡겼다. 조 대표는 에스엔에스에 방을 개설해 동생 술집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과 업무 관련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쓰고 있는데, 이곳에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OOO 팀장을 소개할게요. OO대를 졸업한 재원인데 앞으로 저를 대신해서 약간의 관리업무를 도와줄 거예요. 서로들 발전을 위해 잘 따르도록 부탁드립니다”는 공지를 남겼다. K씨 역시 대화방에 초대돼 인사를 나눈 직후 근무 지시와 연휴 업무 안내 등 관리 업무를 진행했다고 강원CBS는 전했다. K씨 업무는 지난해 10월9일 조 대표 동생의 술집이 잠정 폐업하기로 결정했다는 안내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부적절한 일이라는 비판이 커지자, 조 대표는 이날 사과 보도자료를 냈다. 뉴시스에 따르면, 조 대표는 보도자료에서 ”수행비서로 업무를 처리하던 인턴사원에게 일시적으로나마 개인적인 업무에 관여하게 한 점 사려 깊지 못한 부적절한 처신이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또 구단이 광고료로 지급받은 외국 항공사 항공권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지난 3월 불거진 데 대해서도 ”외국 항공사의 서비스 광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수령한 항공 바우처를 사은품으로 인지하고 단지 폐기하기 아깝다는 생각에 사용”했다며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