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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차이나타운 건립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이 무려 53만명을 동원했다.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훌쩍 넘긴 수치다

강원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뉴스1

2022년 강원도 춘천과 홍천에 들어선다는 한중문화타운(구 중국복합문화타운), 이른바 ‘차이나타운’을 두고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오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 주세요’라는 게시글의 동의 수는 53만명을 넘어섰다. 정부 답변 기준인 세 배에 가깝게 상회하는 수치다.

청원인은 ”얼마 전 건설예정인 중국문화타운이 착공 속도를 높인다는 소식을 접했다. 한중관계에 있어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고”라며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대한민국이다. 국민들은 대체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의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단호하게 반대한다.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 건설도 반대한다”고 밝힌 청원인은 ”춘천의 중도선사유적지는 엄청난 유물이 출토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적지다. 이렇게 가치로운 곳을 외국인을 위해 없앤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이며 우리의 역사가 그대로 묻히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건립된다는 강원도 차이나타운은 기존에 인천에 있던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다.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사업으로 중국 전통거리, 미디어아트, 한류 영상 테마파크, 소림사, 중국 전통 정원, 중국 8대 음식과 명주를 접할 수 있는 푸드존 등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중문화타운은 중국인 집단거주시설이 아니며, 한중 문화를 주제로 한 관광시설 조성이 핵심이라는 해명이다. 또한 행정지원 이외 예산 투입도 없다는 것이 강원도 입장이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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