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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산불의 원인: 토치로 자기 집에 불지른 60대 방화범이었다

방화범의 80대 어머니가 숨졌다.

5일 새벽 발생한 강원 강릉 옥계면 산불 진화 현장.
5일 새벽 발생한 강원 강릉 옥계면 산불 진화 현장. ⓒ강원도소방본부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원도 삼척까지 번졌고,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방당국은 전국에 화재위험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미 축구장 4621개에 이르는 면적이 홀라당 타버렸는데, 강원도 강릉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5일 새벽 1시20분쯤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산불이 났다. 강릉에 내려진 건조주의보와 강풍경보 탓에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의 최초 발화지는 마을의 한 주택이었다. 이 불이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대형 산불로 번졌다.

뉴시스는 이번 화재는 방화범의 소행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마을에서 60대 남성 A씨를 방화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남성은 토치로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경찰에 A씨가 정신 이상자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강릉 산불 피해는 63ha다. 주택 4채가 잿더미가 됐고, 80대 여성이 대피 과정에서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뉴스1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방화범으로 체포된 A씨의 어머니였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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