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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누나 숨지게 한 후 농수로에 버린 20대 남동생이 범행 동기를 밝혔다 (+ 압송 사진)

29일 오후 경북 안동에서 체포됐다.

남동생 A씨(20대 후반)가 29일 인천 강화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남동생 A씨(20대 후반)가 29일 인천 강화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뉴스1

누나를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동생이 범행 동기를 밝혔다.

A씨(20대 후반)는 30일 경찰 조사에서 ”누나와 다툰 후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회사를 마친 후 새벽 1~2시쯤 들어갔는데, 누나가 집에 늦게 들어온다고 잔소리를 해서 벌인 일”이라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는 누나 B씨(30대)를 숨지게 한 후 인천시 강화군 산삼면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동생 A씨(20대 후반)가 29일 인천 강화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남동생 A씨(20대 후반)가 29일 인천 강화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뉴스1

키 158cm의 B씨는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의 한 농수로에서 발견됐으며, 상하의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 겉옷은 입고 있지 않았으며, 맨발 상태였다. 휴대전화나 지갑 등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남동생 A씨(20대 후반)가 29일 인천 강화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남동생 A씨(20대 후반)가 29일 인천 강화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뉴스1

경찰은 B씨의 휴대폰과 금융 기록을 분석해 동생 A씨를 추적, 29일 오후 4시 39분쯤 경북 안동에서 체포했다.

체포 후 압송된 A씨는 29일 오후 9시 26분쯤 인천 강화경찰서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B씨의 등에 25차례의 찔린 흔적을 확인, A씨가 B씨를 찌른 것으로 추정했다.

정진욱 기자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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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가족 #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