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결국 택배노조가 고덕동 아파트 '문앞 배송'을 일시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중단 이틀 만에 나온 결정이다.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 앞에 쌓인 택배(좌), 일부 입주민들이 단톡방에서 하고 있는 말(우)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 앞에 쌓인 택배(좌), 일부 입주민들이 단톡방에서 하고 있는 말(우)  ⓒ뉴스1

전국택배노동조합이 결국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에 세대별 배송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택배노조는 오늘(16일) 오후 강동구 상일동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대별로 ‘문앞 배송’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택배 노조는 ”일부 기사들이 입주민들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대거 받으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어, 기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문앞 배송‘을 일시 재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BC에 따르면 ‘문앞 배송’을 일시 재개한 뒤, 택배회사 측에 해당 아파트를 배송 불가 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라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4일 단지 내 택배차량 진입이 제한된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5000세대 규모 아파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택배 개별배송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4일 단지 내 택배차량 진입이 제한된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5000세대 규모 아파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택배 개별배송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뉴스1

택배 기사들은 해당 아파트가 지난 1일부터 택배 차량의 지상 도로 이용을 금지하자 14일부터 세대별 배송을 중단했으나 이로 인해 폭언을 듣는 등 피해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택배 기사 A씨는 ”주민들로부터 협박성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받는데 많이 힘들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마주쳐야 할 주민들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뉴시스에 전한 바 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택배기사 #택배 #뉴스 #아파트